SC제일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홍콩ELS 배상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은 2024년 당기순이익 331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3506억원)보다 195억원(5.6%)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순이익 감소는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1030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5284억원)으로 보면 전년동기(4712억원)에 비해 572억원(12.1%) 늘었다.

이자이익의 경우 순이자마진(NIM)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고객여신 및 수신 규모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4.7%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 부문 판매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9.6% 늘었다.

영업비용은 철저한 관리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9742억 원)보다 605억원(6.2%) 감소했다. 충당금전입액은 전년동기(1565억 원)보다 281억원(18.0%) 감소한 12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85조8409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8%로, 전년동기대비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09%로 전년동기대비 0.47%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2%로 전년동기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14일 정기 이사회에서 2320억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한 뒤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배당 후에도 2024년 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과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19.73%, 16.07%를 기록해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자료=SC제일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