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노드스트롬 플레이어언노운 프로덕션 CEO. (사진=백민재 기자)

킴 노드스트롬 플레이어언노운 프로덕션 CEO가 성공한 게임 개발사 경영진들에 오만함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킴 노드스트롬 CEO는 17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게임사 경영서 ‘업 다운 업: 왜 어떤 게임회사는 성공하고, 다른 게임 회사는 실패하는가?’ 한국판 출간 기념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게임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킹, 패러독스 인터랙티브 등에서 일했다. 현재는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브랜든 그린이 이끄는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 플레이어언노운 프로덕션의 CEO로 재직 중이다.

그에 따르면 대부분의 게임사들은 스타트업, 성장기, 성숙기, 침체기의 4단계를 겪는다. 특히 그는 게임사가 침체기에 빠지는 주된 원인으로 경영자의 ‘오만’을 꼽았다.

게임의 성공에 도취된 경영자가 오만에 빠져 과도한 투자를 하거나 능력을 벗어난 시도로 이용자를 떠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반대로 하는 것”이라며 “리더들이 오만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업다운업’ 저술을 위해 글로벌 게임사 C레벨 100여 명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킴 노드스트롬 CEO는 “100명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성공하고 실패하는 게임사들의 패턴을 발견하게 됐다”며 “이 책을 통해 저도 한국 게임시장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