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CI (사진=한일시멘트)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가 충청북도 단양군에 위치한 252헥타르(ha)의 임야에 대해 산림경영 계획 인가를 획득하며 향후 30년간 숲을 보존하여 탄소 저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축구장 약 350개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연간 270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어 자동차 11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산림경영 계획은 단양군과 단양군산림조합의 약 3개월간의 현장조사를 거쳐 인가됐다. 한일시멘트는 오는 5월 중 산림탄소흡수원 인증을 위한 현장 정밀실사를 받을 예정이다. 산림탄소흡수원 인증을 획득하면 30년간 임야 개발이 제한되고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유지하도록 보호해야 한다.
한일시멘트는 이와 함께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2026년까지 총 5179억원 규모의 친환경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를 주입한 바닥용 모르타르의 시험 타설에 성공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의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한일시멘트는 단양공장의 5호 소성로 개조를 통해 유연탄 사용량을 약 30% 줄이고 질소산화물 발생량을 약 18% 감축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만6000톤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이번 산림경영 계획 인가와 향후 산림탄소흡수원 인증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친환경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