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 서비스를 병행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디지털대성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디지털대성이 올해 매출 2600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대성은 지난 2000년 설립 후,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교육 전문 기업이다. 초·중등부문과 고등부문으로 나눠 온라인 강의 및 학원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꾸준히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현재 매출 비중은 초중등부문이 18.98%, 고등부문이 80.19%, 기타부문이 0.83%로 구성되어 있다.
디지털대성의 최근 실적 성장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 번째로 지난해 인수한 강남대성기숙의대관 실적이 올해 온기 반영되면서 매출액이 대폭 증가했다. 의대관 인수 후 2024년 9월부터 12월까지 88억원의 매출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됐으며, 2025년에는 매출 4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초 증축을 통해 수용 가능 인원을 40% 늘렸으며, 2025년 1분기부터 최소 매출 100억원 이상, 영업이익 30억원 이상 추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두 번째 성장 요인은 디지털대성의 온라인 교육 서비스 '대성마이맥'의 강력한 시장 경쟁력이다. 특히 인터넷 강의 상품 '19패스'의 가격정책 조정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매출 증가 효과를 얻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쟁사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2024년 말 기준 '대성마이맥' 유료회원 수는 약 23만8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약 30~35%를 차지했다.
대입 제도 개편이 예정된 2027학년도까지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디지털대성은 신규 사업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에듀테크 기업 '바이브온코퍼레이션' 지분 6%를 인수하여 AI 기반의 입시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에도 AI 기반 학습 서비스나 맞춤형 콘텐츠 제작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및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지속해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숙학원 시장 경쟁 심화로 일부 매출 하락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경쟁이 전체적인 성장 흐름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디지털대성 측은 2025년 실적 성장과 더불어 주주환원정책도 적극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2024년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300원 증가한 500원으로 책정해 6.9%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2025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배당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인 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MTN 머니투데이방송에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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