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조립장비 전문기업 엠플러스가 전고체배터리와 각형배터리 장비 수주를 기반으로 올해 실적 회복을 노린다. 2024년 전반적인 이차전지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급감했지만, 글로벌 수요처 다변화와 기술 개발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엠플러스는 2017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이차전지 조립공정 중 파우치형 및 각형 배터리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판매한다. 매출의 64.6%는 이차전지 장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SK온, LG에너지솔루션, Envision AESC 등이 주요 고객사다.
작년 엠플러스는 매출 1287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당기순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4.3%, 영업이익은 57.9% 감소했다. 배경에는 캐즘(Casm) 현상으로 인한 이차전지 고객사의 투자 지연과 이에 따른 장비 납품 일정 차질이 있다. 그러나 저가 수주 지양 전략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7.8%를 기록해 전년 대비 0.8%포인트 개선됐다.
올해 엠플러스는 전고체배터리 및 각형배터리 관련 수주를 바탕으로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전고체배터리 전문기업 S사로부터 조립라인 턴키 수주를 확보했고,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도 전고체배터리 파일럿 라인용 장비 일괄 수주에 성공했다. 해당 장비에는 탭웰딩, 패키징뿐 아니라 셀투팩 관련 특수장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각형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해 국내 배터리 업체를 대상으로 대규모 설비 수주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각형배터리를 선호하면서 향후 2~3년 내 관련 설비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요 경쟁사의 경영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
이 같은 수주 성과에 따라 엠플러스의 올해 매출은 2143억원, 영업이익은 204억원, 당기순이익은 17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3월 공시된 440억원 규모 신규 수주를 포함해 연간 수주 목표는 1700억원 이상이다. 장기적으로는 2026년 4200억원, 2027년 6800억원 규모의 수주 달성이 목표다.
신규 장비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4680 원통형 배터리 및 리튬메탈 조립장비, 전극 공정장비 등의 시장 선점을 위한 R&D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국내 배터리사와 복합고속장비를 공동 개발 중이다.
한편, 엠플러스는 2027년까지 청주1·2공장을 청주 센트럴밸리산업단지로 통합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여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에 나설 방침이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크고, 주요 배터리사 및 완성차 중심으로 각형 설비에 대한 문의가 활발하다”며 “신규 고객사 발굴과 다양한 장비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현재 현금성 자산 700억원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단기 내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엠플러스가 이차전지 시장의 회복세와 함께 반등의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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