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챗GPT)


최근 증권주 랠리 속 미래에셋증권 임직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 2018년 공모청약을 통해 받았던 미래에셋증권2우B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2우B의 한달 수익률(4일 종가 기준)은 33.06%를 기록 중이다. 2개월새 60% 가깝게 급등했다.

이 주식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래에셋증권이 발행한 두번째 우선주로서 채권(Bond)의 성격을 갖고 있다. 미리 정해진 최저배당률은 액면가의 2.4%인 120원으로 배당이 불가능한 경우가 생기더라도 받지 못한 배당금을 이듬해에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점이 장점이다.

미래에셋증권2우B 지난 2018년 3월 당시 미래에셋대우가 자기자본을 8조원대로 늘리기 위해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때 발행했다. 당시 임직원들은 직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된 배정 규모에 한해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발행 이후 미래에셋증권2우B는 미래에셋증권 보통주와 함께 오랜기간 부진을 겪어 왔다. 실제 2020년 하반기부터 약 1년간을 제외하고는 발행가였던 5000원을 넘어선 적이 없다. 하지만 이 같은 부진이 되레 임직원들의 장기 보유 사유로 작용, 수익률 극대화로 이어진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한 관계자는 “주가가 발행가를 하회했지만 높은 배당 매력 덕분에 많은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라며 “최근 주가가 오르면서 회사 내부 분위기도 덩달아 좋아졌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2우B의 주당 배당금(DPS)은 ▲2022년 200원 ▲2023년 150원 ▲2024년 25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