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특수합금 공장 완공이 임박해지면서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12일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해 "향후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특수합금 공장 완공이 가까워졌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3만4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현재 매출 비중 높은 특수강봉강의 경우 중국산 반덤핑 관세 부과 시 수혜 기대감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목표가 상향 이유에 대해 "고성장과 고수익성이 기대되는 SST(미국 항공우주/방위산업용 특수합금 공장) 완공이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항공우주/방위산업용 특수합금 비중이 50%가 넘는 Carpenter Technology와 ATI Materials는 17∼18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SST는 11월말 기준 주요 설비 설치가 완료에 가까워지고 있어 곧 시운전 단계로 접어들 예정이다. SST의 주요 수요처는 스페이스X일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항공우주/방위산업용 특수합금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SST 정상 가동 시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특수강봉강의 경우 수요 부진과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 지속으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은 8월 중국산 특수강봉강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신청한 바 있다.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앞서 결정된 후판/열연처럼 반덤핑 관세 부과와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 큰데, 그럴 경우 매출 비중 높은 특수강봉강 실적도 개선될 여지가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