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글로벌이 벨기에 명문 겐트대학교와 해양 바이오섬유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리파이너리 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최준호 형지글로벌 대표이사 부회장(사진 오른쪽)과 한태준 겐트대 총장(사진 왼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형지글로벌.
형지글로벌(대표이사 부회장 최준호)이 벨기에 명문 겐트대학교(이하 겐트대)와 해양 바이오섬유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리파이너리 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개발연구소를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6월30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최준호 형지글로벌 부회장과 한태준 겐트대 총장을 비롯해 최병오 형지그룹·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 최종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특별보좌관, 정민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식 이후에는 공동개발연구소 앞에서 현판식을 열어 공동 연구 사업 시작을 기념했다. 이번 협약으로 탄소절감을 위한 해조류 등 해양 자원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섬유 개발, 섬유 원료생산부터 제품화까지 전 과정에 친환경 공정 및 에너지자립형 리파이너리 구축, 친환경섬유 상업적 패션 소재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형지글로벌은 이를 통해 패션 산업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탄소절감과 친환경 산업 생태로 전환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그룹사 글로벌 진출 첨병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스탠더드에 발맞춘 친환경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조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연구는 올 하반기 돌입해 2028년 상반기까지 이루어지며, 초기 실험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통합해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사업 확대 시에는 공공 실증 사업과 연계해 송도를 넘어 강화 옹진군까지 확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협약을 맺은 겐트대는 1817년 설립된 벨기에 명문대학으로 2014년 송도에 글로벌캠퍼스를 열었다. 벨기에 본교 세계적인 해양융복합 연구소인 마린유겐트(Marine@UGent)가 송도 캠퍼스에도 분원해, 친환경 바이오 연구 등에 주력하는 등 해양 연구 분야에 우수한 역량을 가진 학교다.
최준호 형지글로벌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탄소절감 실현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이 됐다”며 “이번 협력으로 우수한 연구 개발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하며 한발 앞서 친환경 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형지글로벌은 프랑스 오리진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을 기반으로, 종합 패션 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부회장 주도 아래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며, 탄소절감과 친환경 섬유 소재 개발 등 글로벌 패션섬유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시도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