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무신사)

무신사는 성수동을 포함한 성동구 일대를 찾는 방문객들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소상공인 사업장 출입구에 경사로 설치를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성동구 내에 위치한 식당, 카페, 패션 매장 등 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출입구 전용 경사로 설치 지원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출입구가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 휠체어, 유아차 등을 동반한 이동 약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사업장에 특별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다.

무신사는 본사 소재지인 성수동을 포함해 성동구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편리한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고자 2025년부터 ‘무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무신사는 성동구청, 성동지역경제혁신센터와 협의해 지난 8월에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모집했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는 밀알복지재단, 사단법인 무의(MUUI), 브라이트 건축사무소 등 전문 기관도 동참했다.

지난달 최종 선정된 사업장은 ▲더커피 성수(카페) ▲마테오 견문록(식당) ▲서울육골당(식당) ▲위메농(패션 소매점) 등 4곳의 지역 소상공인 점포다. 특히 무신사가 성수동에서 뷰티 전문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공간으로 운영하는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 1’에도 선도적으로 경사로를 설치했다. 무신사는 프로젝트 참여 기관들과 협의하여 사업장 실사를 진행하고 경사로 설계 및 디자인부터 설치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소상공인 업체의 경사로 설치에 필요한 비용은 모두 무신사가 부담했다. 이번 경사로 설치로 휠체어, 유아차 등의 사용자와 보호자들이 해당 사업장을 방문할 때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행용 캐리어를 갖고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접근성도 향상되어 향후 서울숲, 성수동 등에서 쇼핑 경험을 개선해 지역 상권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 2024년 성동구청과 MOU를 맺은 이후 지역 사회 맞춤형 지원 활동으로 장애인 대상 정형신발 제작, 영케어러 자기돌봄비 지원 등을 추진해왔다”라며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통해 이동 약자를 배려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누구든 성동구를 방문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