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BW, 라이브웍스, 브랜드뉴, JYP,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년은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아이돌 그룹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으며, 케이팝(K-POP)의 위상을 높인 해였다. JYP엔터테인먼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등 대형기획사는 물론, 중소기획사까지 발 빠르게 다양한 콘셉트의 신인 아이돌 그룹을 내놨다. 많은 아이돌 그룹이 출격한 만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한 아이돌 그룹을 꼽아봤다.
◆ 선배 방탄소년단-트와이스-마마무 이어 新 한류 그룹 꿈꾸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있지-원어스
올해 가장 빛나는 활약을 한 건 JYP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있지(ITZY)다. 지난 2월
싱글 ‘있지 디퍼런트’(IT'z Different) 타이틀곡 ‘달라달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있지는 데뷔 171일만에 2019 M2X 지니 뮤직 어워드(2019 M2X GEINE MUSIC AWARDS)에서 첫 신인상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들은 데뷔곡 ‘달라달라’로 활동 당시 지상파 및 비지상파 음악방송 1위 12관왕을 차지했으며. ‘아이시’(ICY)까지 연이어 히트, 2019년 연말 시상식에서 7개의 신인상을 싹쓸이했다. 있지는 2020년 미국에서 첫 쇼케이스를 갖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3월 ‘방탄소년단 동생’이란 타이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데뷔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 앨범 ‘꿈의 장: 스타’는 발매 첫주 7만 7000여 장을 팔아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10월 내놓은 정규앨범 ‘꿈의 장: 매직’은 발매 첫 주 12만 4252만장의 판매고를 기록, 전 앨범보다 상승세를 보여줬다. 또 타이틀곡 ‘9와 4분의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로 SBS MTV ‘더 쇼’에서 컴백 8일 만에 1위를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9와 4분의 3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뮤직비디오는 공개 4시간 만에 조회수 100만 돌파했으며 현재(31일 기준) 2187만회 재생됐다.
원어스는 1월, 작곡가 겸 RBW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도훈이 프로듀싱한 첫 번째 미니앨범 ‘라이트 어스’(Light US)를 내놨다. 데뷔 앨범은 발매와 함께 미국과 호주 아이튠즈 K팝 앨범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캐나다, 독일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를 비롯한 총 5개국 차트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5월 ‘레이즈 어스’(Raise US) 9월 ‘플라이 위드 어스’(Fly with US)까지 총 세 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원어스는 해외에서도 큰 반응을 얻었다. 8월 일본에서 데뷔한 데뷔 싱글 ‘트와일라잇’(Twilight)는 6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11월에는 뉴욕을 시작으로 시카고 애틀랜타 미니애폴리스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등 미주 6개 도시 투어를 마쳤다.
◆ 박우진-이대휘 “워너원 떠나 에이비식스로”
지난해 ‘프로듀스101’ 시즌2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이 해체를 한 후 박우진, 이대휘는 에이비식스로 대중과 다시 만났다.
에이비식스는 5월 미니앨범 ‘비:컴플리트’(B:COMPLETE)로 데뷔해 10월 정규앨범 ‘식스센스’(6IXENSE)까지 두 장의 앨범을 내놨다. 데뷔곡 ‘브리드’(BREATHE)는 SBS MTV ‘더 쇼’ MBC뮤직 ‘쇼챔피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정규 타이틀곡 ‘블라인드 포 러브’(BLIND FOR LOVE)는 앞서 두 음악프로그램을 포함, Mnet ‘엠카운트다운’까지 비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기록했다.
에이비식스의 가장 괄목할만한 성적은 5개월 만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첫 단독콘서트를 개최했다는 점이다. 방탄소년단, 엑소 등 정상급 그룹이 거쳐간 만석 규모의 공연장을 2회 매진시키며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브랜드뉴 관계자는 “내년에는 미주, 유럽, 아시아에서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올해 활약에 힘입어 내년에는 더 바쁘게 활동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 “우리만의 색깔로 성장 중” 원팀
이민우와 신혜성의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 처음으로 선보인 아이돌 그룹 원팀의 꾸준한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원팀은 3월 ‘헬로우’(Hello) 7월 ‘저스트’(Just) 11월 ‘원’(One)까지 세 장의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원팀은 세 장의 미니앨범에서 확고하게 다른 콘셉트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헬로우’에서는 소년스러움이 돋보이는 귀여운 매력, ‘저스트’에서는 서머송다운 청량함, ‘원’에서는 성숙하면서 쓸쓸한 가을 남자의 매력을 보여줬다.
음악방송이나 음원성적에서 다른 팀과 비교해 눈에 띄는 기록과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콘셉트 변화를 꾸준히 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