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은 기업들이 보다 나은 세상,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사회 만들기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각 분야별로 기업의 특성에 맞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히 기부 형태에 그치지 않는다. 기부나 자원봉사 외에도 저출산문제, 고령화, 청소년, 주택문제 등에 앞장서서 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동안 조금씩 사회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주춧돌이 되고, 사회의 온돌이 되고 있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우리은행은 2019년 창립 120주년을 맞아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 차원에서 국내외를 아우르는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1월 19행번 신입행원과 저소득계층 지원을 위한 ‘우리희망상자’를 2300개를 제작해 서울노인조합복지관협회에 전달하며 시작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은 국내외 영업점이 모두 참여해 나눔문화 확산에 큰 기여를 했다. 국내 임직원 사회공헌활동 캠페인을 통해 총 737회에 걸쳐 임직원 9244명이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했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는 전문성을 갖춘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기 위해 200억원을 출연해 지난 2012년 금융권 최초 다문화장학재단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출범이후 다문화가족 약 2만명에게 교육 및 문화, 복지지원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성공적인 한국생활 정착과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장관 표창(2015년), 서울시장 표창(2015년) 및 서울시 교육감 표창(2016년) 등을 수상해 전문성과 차별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 혁신금융 투자
우리은행은 IB그룹 내 투자금융부 혁신성장금융팀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소액 직접투자를 지속해 투자한 기업이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40여명의 기술평가 및 산업분석 전문가로 구성된 혁신금융추진부는 직접 혁신기술을 평가하고 투자심사를 진행한다.
2018년 6월 1차 혁신성장기업 공모를 시작으로 현재 2차까지 진행됐으며, 2019년 상반기까지 우리은행에서 직접투자한 기업은 총 30개, 약 285억원이다. 산업별로 구분하면 제조(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장애인용 스마트기기 등 6개), 핀테크(4개), 반도체(3개), 소프트웨어(2개), 의료/바이오(2개), 서비스/유통(2개) 등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고 있다. 단기적인 수익률 보다는 기업의 성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원하겠다는 원칙을 가지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4차 산업혁명, 5G 시대를 맞아 은행업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핀테크, 소프트웨어 업종뿐만 아니라 제조, 반도체, e-커머스, 의료/바이오 등 산업군의 스타트업에 투자해 추가 투자유치, 경영컨설팅 등을 주선/연계할 예정이며, 투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할 예정이다.
직접 투자한 기업에게는 여수신 등의 금융서비스를 비롯해 경영, 세무, 법무 등 다양한 경영자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금융에 적합한 기술은 은행 서비스에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 중소기업 지원
우리은행은 2001년 금융권 최초 중소기업(개인사업자)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해 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경영컨설턴트, 공인회계사 및 세무사 등 각 분야 전문 인력(7명)이 경영, 재무, 세무 등 기업경영의 전 부분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제공 중이다.
2019년에는 소상공인의 준비된 창업 지원을 위해 종로(3월), 판교(4월)에 ‘창업지원센터’를 신설해 운영 중이며, 혁신성장기업 등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컨설팅 프로그램도 만들어 지속적인 창업기업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아카데미를 운영해 예비창업자, 소상공인 및 업종전환자 대상으로 ▲프랜차이즈의 이해 ▲상권 분석 ▲사업계획서 이론 및 작성 ▲창업 세무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상 ‘환율 전망 세미나’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 등 거시 금융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이슈를 점검하고 환율과 금리를 전망하고 있다. 2019년에도 지속 실시하고 있으며, 연간전망세미나는 11월말 예정돼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소상공인 전용 비대면 통장인 ‘우리사장님e편한통장’ 출시했으며 향후 소상공인을 위한 쉽고 간편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우리다문화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
■ 다문화자녀의 재능개발과 인재육성 지원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출범 이후 11차례에 걸쳐 다문화학생 총 3740명에게 약 3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장학사업을 통해 다문화 학생들에게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장학금을 학비 외에도 교통비, 기숙사비 등으로도 사용이 가능토록 해 다문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018년부터 육상, 농구, 사격, 미술, 음악, 어학 분야 등에 재능을 가진 다문화 학생들이 특별한 재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육훈련은 물론, 자격증 취득 및 대회 출전비용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특기장학 분야 장학금을 신설해 지원하고 있으며, 2019년 6월에는 37개국 400명의 장학생을 선발, 6억3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수준 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실시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다문화가족과 비다문화가족의 상호이해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플라워아트, 가죽공예, 필라테스 등 문화강좌,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K-pop댄스, 사물놀이, 뮤지컬, 퍼포먼스 등을 배울 수 있는 ‘WOORI School’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에서 설립한 공익재단인 만큼 금융교육도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경제·금융·재테크 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족들이 쉽고 재미있게 경제 지식을 습득 할 수 있도록 교재를 직접 제작해 제공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된 교재는 주요 국가의 언어로 번역해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쉽고 재미있게 활용되고 있다.
유아, 초등학생 다문화자녀를 대상으로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은 2012년부터 합창교육과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30여명의 다문화 어린이들이 문화적, 언어적 차이를 극복하고 고운 소리를 모아 많은 이들에게 행복한 희망을 전하고 있다. 합창단은 단순히 노래를 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개천절 국가공식 기념식, 세계인의 날 축하공연 등 다양한 공연에서 활약하며 재능을 키워가고 있다.
다문화 자녀 글로벌 문화체험단은 매년 여름방학 기간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중?고등학생 다문화 자녀 20명과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대학 장학생 10명으로 구성되어, 2018년에는 캄보디아를 방문해 ▲역사·문화·생태를 탐방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견학 ▲빈곤 아동들을 위한 식사조리 및 배식활동 등을 통해 캄보디아 사회, 경제와 아시아 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체험 활동에 소요되는 일체의 비용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우리다문화장학재단 우리웨딩데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부부를 위해 ‘우리웨딩데이’ 합동결혼식 행사도 진행했다. 총 7차례의 행사를 통해 70쌍의 부부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결혼식부터 신혼여행까지 관련된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특히 손태승 회장이 결혼식 주례에 직접 참여해 다문화 부부의 행복과 안정적인 정착을 기원했다.
우리은행=인도 현지학교 기부금 전달식
■ 글로벌 사회공헌
우리은행은 미얀마 양곤에 ‘적극적이며 업무역량도 우수한 직원 45명으로 구성된 ‘글로벌자원봉사단’을 파견해 4박5일간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아동병원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글로벌 자원봉사단’은 미술활동과 체육활동을 통한 재능봉사뿐만 아니라, 장기간의 치료로 지친 아이들을 격려하기위한 문화공연도 실시했으며,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원 도색작업과 함께 놀이터 보수작업도 실시했다. 별도의 병원 개보수 비용도 기부했으며, 캄보디아에서 국제개발 협력단체인 코피온과 함께 해외봉사활동도 실시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연계해 기후난민 어린이에게 희망T와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희망T 나눔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임직원 및 가족이 직접 희망T를 제작하고 기부함으로써 봉사의 의미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영양 결핍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해외 어린이에게 건강과 희망을 주는 사업이다. 2019년에는 저개발국가의 아동에게 신발을 지원하는 ‘착한 신발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해외 어린이들에게 건강과 희망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