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외에도 항생제 내성 세균도 살균할 수 있는 살균소독제가 나왔다.
JW중외제약은 살균·소독제 ‘릴라이온 버콘 마이크로(이하 릴라이온 버콘)’가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총 7가지 슈퍼 박테리아에 대한 효력을 인정받았다고 6일 밝혔다.
제품이 승인받은 적응증은 내성을 가진 총 7가지 슈퍼박테리아다.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장내세균속균종(CRE) 3종 비롯해 카바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CRAB),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CRPA), 페니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 등이 있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살균소독제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에 대한 효력을 입증 받은 것은 최초다. ‘릴라이온 버콘’의 적응증은 슈퍼박테리아, 코로나바이러스, 신종플루, 노로바이러스 등 총 31종이 됐다.
릴라이온 버콘 마이크로 티슈(사진=JW중외제약)
슈퍼박테리아는 여러 가지 항생제를 써도 내성이 생겨 살아남는 균주다. 지난해 영국 정부가 발표한 ‘항생제 내성균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약 70만 명이 슈퍼박테리아로 사망했다. 대비책이 미흡할 경우 오는 2050년에는 1000만 명 이상이 사망할 것이라고 보고되기도 했다. 이렇게 되면 100조 달러(약 12경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의료기관 내에서 주로 전파되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은 더욱 치명적이다. 페니실린, 세파계에 이은 차세대 항생제인 카바페넴 계열까지 듣지 않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릴라이온 버콘’은 질병관리본부 등에 인정 받은 제품이다. 먼저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메르스 등에 대응하는 살균소독제로 권고한바 있다. 전 세계에서 감염병 관리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광범위 살균소독제로서 동물 코로나바이러스와 인체 코로나바이러스 모두에 살균 효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현재 대구와 경북은 물론 서울시, 경기도, 부산시 등 전국 각 지역의 공공기관 및 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살균소독제로 사용 중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병 원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신종 슈퍼박테리아까지 효력을 입증 받은 국내 유일의 살균소독제라는 점을 내세워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