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공식적으로 출시를 취소했던 애플의 무선충전기 에어파워의 부활설이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미국의 IT미디어 폰아레나는 13일(한국시간) “애플이 논란이 됐던 무선 충전기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면서 “초기 프로토타입으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또 유튜브의 한 유튜버의 영상에서 에어파워 위에 아이워치를 충전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확인된 에어파워는 작년에 폐기된 최초의 에어파워와 거의 동일한 모습이다.
애플의 듀얼 무선 충전기 에어파워가 출시 취소를 번복하고 소비자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애플)
애플은 지난 2017년 9월 충전매트인 에어파워를 다음해인 2018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출시를 계속해서 미루다가 2019년 2월 공식적으로 출시 취소를 발표한 바 있다.
애플의 에어파워 출시 취소를 놓고 논란이 분분했지만 ‘과열 경향설’이 가장 신빙성 있게 받아들여졌다. 여러 개의 코일이 겹쳐져 있는 에어파워 내부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는 시각이 힘을 얻었던 것.
내부 과열 문제를 해결했다면 에어파워의 출시는 가능해 보인다. 영상 속에는 Apple A11 Bionic 칩셋을 사용하여 열을 관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더불어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하기 전에 온도가 내려가서 과열 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 담겼다”는 보도도 미국 내에서 잇따랐다.
하지만 애플은 보완된 에어파워의 출시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과 함께 소개될 가능성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