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 (자료=신라젠 홈페이지)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55)에 대해 바이오 업체 신라젠의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의혹' 관련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8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문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문대표의 영장실질심사는 1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문 대표는 신라젠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주주들에게 대규모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신라젠 주가는 한 때 펙사벡의 개발소식에 12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임상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1만원 초반대까지 폭락한 바 있다. 신라젠의 이용한 전 대표이사와 문 대표의 인척인 곽병학 전 감사 등은 이러한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 됐다.
이와 함께 문 대표는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