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에서 또 은행돈에 손을 대는 일이 발생했다. 고객이 맡긴 돈을 개인 자금인냥 사적으로 거래를 한 이유다.  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는 창원시 모 지점장이 사적으로 금전대차(貸借·빌려주고 받음) 거래를 해 대기 발령했다. 농협은행 감사팀은 지난달 내부감사를 통해 이 지점장이 개인적으로 지인에게 돈을 빌려준 흔적이 내부 전산시스템에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 조치를 취했다. 현재 해당 지점에는 새 지점장이 근무 중이다. 은행 등 금융권은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직원들이 고객, 지인과 사적인 돈거래를 하거나 직원들끼리 돈거래를 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농협에서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농협전남지역본 광양농협 모 지점 직원 은 3월 자신이 보관하던 친척 계좌에 2100만원을 이체하는 등 3차례에 걸쳐 2600만원을 횡령했다고 전했다. 이 직원은 또 돈다발을 부족하게 묶어 입금 거래를 정리하는 수법으로 3900만원을 빼돌렸다. 범행은 농협 측이 시재금(은행이 보유한 현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현금이 부족한 점을 수상하게 여긴 직원에 의해 발각됐다. 광양농협은 해당 직원의 횡령 사실을 곧바로 전남본부 감사국에 보고했고, 환수 조치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농협이 수천만원을 횡령한 직원에 대해 자체 징계만 하고 형사 고발은 하지 않아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인바 있다.

NH농협은행, 고객 돈은 직원 돈?…또 사적 유용 ‘비리 직원은 제 식구 감싸기’

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 창원시 A지점장, 은행돈 사적으로 거래 ‘대기발령’

박진희 기자 승인 2020.06.08 15:37 의견 0

NH농협은행에서 또 은행돈에 손을 대는 일이 발생했다. 고객이 맡긴 돈을 개인 자금인냥 사적으로 거래를 한 이유다. 

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는 창원시 모 지점장이 사적으로 금전대차(貸借·빌려주고 받음) 거래를 해 대기 발령했다.

농협은행 감사팀은 지난달 내부감사를 통해 이 지점장이 개인적으로 지인에게 돈을 빌려준 흔적이 내부 전산시스템에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 조치를 취했다. 현재 해당 지점에는 새 지점장이 근무 중이다.

은행 등 금융권은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직원들이 고객, 지인과 사적인 돈거래를 하거나 직원들끼리 돈거래를 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농협에서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농협전남지역본 광양농협 모 지점 직원 은 3월 자신이 보관하던 친척 계좌에 2100만원을 이체하는 등 3차례에 걸쳐 2600만원을 횡령했다고 전했다. 이 직원은 또 돈다발을 부족하게 묶어 입금 거래를 정리하는 수법으로 3900만원을 빼돌렸다.

범행은 농협 측이 시재금(은행이 보유한 현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현금이 부족한 점을 수상하게 여긴 직원에 의해 발각됐다. 광양농협은 해당 직원의 횡령 사실을 곧바로 전남본부 감사국에 보고했고, 환수 조치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농협이 수천만원을 횡령한 직원에 대해 자체 징계만 하고 형사 고발은 하지 않아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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