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김수환 기자] 톰 크루즈는 이제 액션의 다른말이 됐다. 올해 그는 55세다. ‘지천명’을 훌쩍 넘어섰다. ‘환갑’을 바라봐야 한다. 하지만 톰 크루즈의 액션 엔진은 아직도 그 열기가 뜨겁다.
7일 오후 서울 강남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 내한 기자회견에 주연배우 톰 크루즈와 연출을 맡은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참석했다. 그는 19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첫 내한을 한 이후 총 8개의 작품으로 8번 내한한 할리우드 최강 ‘친한파’ 배우다. 2013년 ‘잭 리처’ 1편으로 내한했을 당시에는 부산까지 방문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나선 그에겐 아직도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와 관심이 쏟아졌다. ‘친절한 톰 아저씨’란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그의 매너는 최고였다.
그는 “다시 만나게 돼 영광이다”면서 “공항에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긴 여행이었지만 이런 환한 얼굴을 보게 돼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미 2013년 전작 ‘잭 리처’ 1편으로 내한한 바 있다. 같은 캐릭터로 두 번째 한국을 찾았다. ‘미션 임파서블’의 ‘에단 헌트’와 더불어 톰 크루즈의 분신이 된 ‘잭 리처’다. 그는 “나와 너무 닮은 캐릭터다”면서 “이 영화와 인물 모두 미국 문화를 대변하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액션영화이기에 ‘미션 임파서블’과 비교되기도 하는 ‘잭 리처’다. 그는 “너무도 다른 영화다”면서 “이 영화는 미국 전역을 여행하면서 곳곳을 보여준다. 미국 문화의 속성이 담겨 있다. 또한 추격전, 격투신, 인물간의 관계도 분명 다르다”고 비교 불가를 선언했다.
그는 ‘미션 임파서블’에서도 항상 비상식적인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해 냈었다. 이번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톰 크루즈는 “(웃음) 물론 정말 힘이 드는 작업이다”면서도 “난 즐기면서 하고자 한다. 난 트레일러에 대기하면서 난 불러주길 바라는 사람이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난 늘 촬영장에 제일 먼저 도착해서 준비한다”면서 “이건 내 일에 대한 열정이고, 내 영화에 대한 애정이다. 다른 분들도 이런 여정에 함께 참여해주고 있다. '잭 리처2'를 함께한 에드워드 즈윅 감독도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다”고 덧붙였다.
제작자로서의 마인드도 전했다. 그는 “제작자로서 난 좋은 작품이 나오게 지원해주는 사람이다”면서 “예산, 시나리오, 촬영 등 제작 전반에 기여하고자 한다. 액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 관심이 많다. 이런 장르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스토리다. ‘잭 리처’가 그런 작품이다”고 이번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톰 크루즈는 무박 1일로 이번 내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레드카펫 행사, V앱 라이브, 무대인사, 예능 프로그램 녹화 등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게 된다.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비상한 두뇌, 타고난 직감, 본능적 액션의 잭 리처(톰 크루즈)가 국가의 숨겨진 음모와 살해당한 동료들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격 액션물이다. 오는 24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