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뷰어스=문서영 기자] 내가 웹툰의 주인공이 되는 세상이 왔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셀피(selfieㆍ셀프카메라 사진)를 찍으면 나와 닮은 주인공이 웹툰에 등장하는 네이버의 신개념 인터랙션툰(독자 상호작용 웹툰) ‘마주쳤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는 증강현실(AR),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 얼굴인식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신규 웹툰 ‘마주쳤다’연재를 12일 시작했다.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첫 연재 후 조회 건수는 2000만 건에 육박한다. 이 웹툰의 가장 큰 특징은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다.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 기술이 적용돼 웹툰 배경이 교실이면 독자가 스마트폰을 앞뒤, 양옆으로 돌려보면서 교실 속 풍경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또 독자 이름을 입력하면 작품이 끝날 때까지 등장 인물들의 말풍선에서 자신의 이름이 등장하기도 한다. 독자들의 호응이 뜨거운 부분은 16일 연재된 2화에서 구현된 얼굴인식 기술이다. 셀프카메라를 찍으면 얼굴인식과 기계학습 기술이 얼굴 형태를 분석해 ‘마주쳤다’ 작가의 화풍과 연결된다. 독자를 닮은 주인공이 웹툰에 등장하는 것이다. 참신한 시도 덕분에 12일 공개된 프롤로그와 1화는 연재 후 3일 만에 조회 건수가 1000만 건을 넘어선 상태다. 사실적 묘사에 네티즌들은 "chon**** 아놔 웹툰에서 조차 못생겼어" "ekc7**** 네이버랑 하일권 그렇게 안 봤는데 왜 독자한테 시비 거냐.." "ryan**** 진짜 신개념웹툰!! 신기하고 나름 재밌어요 홧팅~!" "sesw**** 웹툰보면서도 스트레스받을듯. 슬프네"라는 등 재미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웹툰 차별화를 위해 기술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2015년에는 개별 컷과 댓글이 연결되도록 한 ‘컷툰’과 읽는 장면에 맞춰 진동, 배경음악 등 다양한 효과가 자동으로 나오는 ‘효과툰’을 내놨다. 이듬해에는 등장인물이 목격하는 장면이 독자 눈 앞에 실제처럼 등장하도록 연출한 ‘AR툰’을 선보였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웹툰은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영역”이라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콘텐츠와 독자의 거리는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추졌다’의 하일권 작가 역시 “작가와 독자, 작품 속 캐릭터가 모두 생생하게 소통하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작업했다”며 “창작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인터랙션툰 ‘마주쳤다’는 내년 1월까지 총 8부작으로 연재될 예정이다.

여기까지 왔다, 웹툰에 내가 등장하는 세상

문서영 기자 승인 2017.12.18 12:00 | 최종 수정 2135.12.05 00:00 의견 0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뷰어스=문서영 기자] 내가 웹툰의 주인공이 되는 세상이 왔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셀피(selfieㆍ셀프카메라 사진)를 찍으면 나와 닮은 주인공이 웹툰에 등장하는 네이버의 신개념 인터랙션툰(독자 상호작용 웹툰) ‘마주쳤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는 증강현실(AR),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 얼굴인식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신규 웹툰 ‘마주쳤다’연재를 12일 시작했다.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첫 연재 후 조회 건수는 2000만 건에 육박한다.

이 웹툰의 가장 큰 특징은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다.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 기술이 적용돼 웹툰 배경이 교실이면 독자가 스마트폰을 앞뒤, 양옆으로 돌려보면서 교실 속 풍경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또 독자 이름을 입력하면 작품이 끝날 때까지 등장 인물들의 말풍선에서 자신의 이름이 등장하기도 한다.

독자들의 호응이 뜨거운 부분은 16일 연재된 2화에서 구현된 얼굴인식 기술이다. 셀프카메라를 찍으면 얼굴인식과 기계학습 기술이 얼굴 형태를 분석해 ‘마주쳤다’ 작가의 화풍과 연결된다. 독자를 닮은 주인공이 웹툰에 등장하는 것이다. 참신한 시도 덕분에 12일 공개된 프롤로그와 1화는 연재 후 3일 만에 조회 건수가 1000만 건을 넘어선 상태다.

사실적 묘사에 네티즌들은 "chon**** 아놔 웹툰에서 조차 못생겼어" "ekc7**** 네이버랑 하일권 그렇게 안 봤는데 왜 독자한테 시비 거냐.." "ryan**** 진짜 신개념웹툰!! 신기하고 나름 재밌어요 홧팅~!" "sesw**** 웹툰보면서도 스트레스받을듯. 슬프네"라는 등 재미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웹툰 차별화를 위해 기술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2015년에는 개별 컷과 댓글이 연결되도록 한 ‘컷툰’과 읽는 장면에 맞춰 진동, 배경음악 등 다양한 효과가 자동으로 나오는 ‘효과툰’을 내놨다. 이듬해에는 등장인물이 목격하는 장면이 독자 눈 앞에 실제처럼 등장하도록 연출한 ‘AR툰’을 선보였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웹툰은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영역”이라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콘텐츠와 독자의 거리는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추졌다’의 하일권 작가 역시 “작가와 독자, 작품 속 캐릭터가 모두 생생하게 소통하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작업했다”며 “창작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인터랙션툰 ‘마주쳤다’는 내년 1월까지 총 8부작으로 연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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