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CN 방송화면)
[뷰어스=손예지 기자] ‘손 the guest’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연출 김홍선, 극본 권소라 서재원) 최종회(16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4.1% 최고 4.5%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3.5% 최고 3.9%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역시 자체 최고 기록.(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최종회에서는 윤화평(김동욱), 최윤(김재욱), 강길영(정은채)이 반전을 거듭했던 박일도의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됐다. 양신부(안내상) 죽음 이후 박일도에 빙의된 자가 화평의 할아버지 윤무일(전무송)이라는 것이 드러난 것.
박일도는 양신부와 박홍주(김혜은)는 빙의되지 않았지만 자신을 섬기며 악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또 과거 어린 화평(최승훈)이 박일도에 빙의됐던 것이 아니라 강력한 영매의 능력으로 자신을 알아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화평을 절망에 빠뜨려 자신을 받아들이게 하고자 주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고백했다.
박일도가 최윤, 강길영마저 위협하려 하자 윤화평은 그를 받아들였다. 최윤이 도착했을 때 윤화평은 팔문진경을 몸에 새겨 박일도를 봉인한 상태였다. 바다로 달려간 윤화평은 박일도와 끝을 함께하려 했고, 최윤과 강길영은 필사적으로 윤화평을 살리려 했다. 바다로 뛰어든 최윤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윤화평의 손목에 묵주를 감고 구마기도를 했다. 윤화평은 흐릿한 의식 속에서도 손에 걸려있던 묵주를 풀어주며 최윤을 수면 위로 밀었다. 그렇게 박일도의 힘이 사라지며 평화가 찾아왔다. 1년 뒤, 윤무일에게 주기적으로 물품을 보내오는 주소지를 찾아간 최윤과 강길영은 살아남은 윤화평을 마주하고 미소 지었다.
시작부터 강렬한 공포로 한국형 엑소시즘의 포문을 열었던 ‘손 the guest’는 마지막까지 흡인력과 반전의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공유하며 더욱더 끈끈해진 윤화평, 최윤, 강길영의 치열한 공조가 감동까지 자아냈다. 박일도와의 사투를 그리기 위해 온몸을 내던진 김동욱, 김재욱, 정은채의 연기도 감탄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