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CN 방송화면)   [뷰어스=손예지 기자] 배우 조한선 지독한 악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조한선은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극본 박희강, 연출 최도훈)에서 외과의사 ‘선양우’ 역을 맡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빙의' 3회에서 선양우는 영매 금조(길혜연)를 찾아가 20년 전 사형당한 연쇄 살인범 황대두(원현준)의 영혼을 소환했다. 선양우는 황대두에게 빙의된 금조를 향해 “내 몸에 들어와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결국 영매 금조의 능력을 흡수, 황대두의 영혼에 빙의됐다. 선양우는 이후 결혼을 앞둔 직장 동료의 남자친구를 무참히 살해하고도 빈소에 찾아가 “날짜 잡혔다고 그렇게 좋아하더니 이게 무슨 일이냐. 너무 슬퍼하지 말고 힘내라”며 가식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눈물을 흘리는 예비 신부를 보며 비열한 웃음을 짓는 등 젠틀한 외과의사의 모습은 지우고 잔혹한 살인마의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진 4회에서는 본격적으로 강필성(송새벽)과 대립하기 시작했다. 선양우는 살인 혐의로 체포되는 순간 “장난감이 생겨서 기쁘다. 네 엄마 지금 뭐하고 있는지 아냐. 습하고 어두운 데만 찾아서 떠돌아다니고 있다. 바퀴벌레처럼”이라며 강필성을 자극했다. 특히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날 때는 “진짜 살인범이나 좀 잡아달라. 우리 같이 선량한 사람들 불안해서 살겠냐”고 뻔뻔한 여유를 부렸다. 악랄함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선양우는 자신의 부인을 살해한 것도 모자라 또 다른 살인을 계획했고, 현장을 덮친 강필성에게 “게임을 시작해볼까?”라며 상황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악마는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인간은 모두 다 악마를 갖고 태어났다”며 악행을 합리화했다. 선양우는 피해자를 구하기 위해 양 손을 쓸 수 없게 된 강필성의 목에 칼을 겨눴지만, 뒤늦게 현장에 들이닥친 형사들의 등장에 동작을 멈췄다. 이어 총을 맞고 쓰러지는 순간까지 “오늘 죽지 않은 걸 영원히 후회하게 될 거다. 쾌락과 고통은 종이 한 장 차이다. 또 보자”라며 소름 끼치는 대사를 남겨 충격을 더했다. 이렇듯 조한선은 '빙의'를 통해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그간 본 적 없는 캐릭터로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빙의' 조한선, 살기 넘치는 악역 변신

손예지 기자 승인 2019.03.15 13:34 | 최종 수정 2138.05.27 00:00 의견 0
(사진=OCN 방송화면)
(사진=OCN 방송화면)

 

[뷰어스=손예지 기자] 배우 조한선 지독한 악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조한선은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극본 박희강, 연출 최도훈)에서 외과의사 ‘선양우’ 역을 맡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빙의' 3회에서 선양우는 영매 금조(길혜연)를 찾아가 20년 전 사형당한 연쇄 살인범 황대두(원현준)의 영혼을 소환했다. 선양우는 황대두에게 빙의된 금조를 향해 “내 몸에 들어와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결국 영매 금조의 능력을 흡수, 황대두의 영혼에 빙의됐다.

선양우는 이후 결혼을 앞둔 직장 동료의 남자친구를 무참히 살해하고도 빈소에 찾아가 “날짜 잡혔다고 그렇게 좋아하더니 이게 무슨 일이냐. 너무 슬퍼하지 말고 힘내라”며 가식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눈물을 흘리는 예비 신부를 보며 비열한 웃음을 짓는 등 젠틀한 외과의사의 모습은 지우고 잔혹한 살인마의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진 4회에서는 본격적으로 강필성(송새벽)과 대립하기 시작했다. 선양우는 살인 혐의로 체포되는 순간 “장난감이 생겨서 기쁘다. 네 엄마 지금 뭐하고 있는지 아냐. 습하고 어두운 데만 찾아서 떠돌아다니고 있다. 바퀴벌레처럼”이라며 강필성을 자극했다. 특히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날 때는 “진짜 살인범이나 좀 잡아달라. 우리 같이 선량한 사람들 불안해서 살겠냐”고 뻔뻔한 여유를 부렸다.

악랄함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선양우는 자신의 부인을 살해한 것도 모자라 또 다른 살인을 계획했고, 현장을 덮친 강필성에게 “게임을 시작해볼까?”라며 상황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악마는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인간은 모두 다 악마를 갖고 태어났다”며 악행을 합리화했다.

선양우는 피해자를 구하기 위해 양 손을 쓸 수 없게 된 강필성의 목에 칼을 겨눴지만, 뒤늦게 현장에 들이닥친 형사들의 등장에 동작을 멈췄다. 이어 총을 맞고 쓰러지는 순간까지 “오늘 죽지 않은 걸 영원히 후회하게 될 거다. 쾌락과 고통은 종이 한 장 차이다. 또 보자”라며 소름 끼치는 대사를 남겨 충격을 더했다.

이렇듯 조한선은 '빙의'를 통해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그간 본 적 없는 캐릭터로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