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행복나눔재단
국내 최대 규모인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SUNNY)의 '2019 글로벌 해피노베이터 캠프'가 한국·중국·베트남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논의를 이끌어내는 장으로 뜻깊은 시간을 마무리했다.
20일, 행복나눔재단은 '2019 글로벌 해피노베이터 캠프'가 지난 13일부터 7박 8일간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치러졌다며 그 과정과 성과를 전했다.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글로벌 해피노베이터 캠프'는 한·중 대학생들이 각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글로벌 사회변화 인재로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다. 그간 양국 청년들이 교류하고, 지역 사회변화 활동을 활성화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환경 관련 이슈가 주요한 사회문제로 거론되는 베트남으로 지역을 확장해 의미가 깊다.
이번 캠프는 한·중 대학생으로 구성된 '써니' 18명,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 및 호치민은행대 대학생 13명 등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학생들은 베트남 정부가 2022년부터 일회용품 금지 법안을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데 초점을 맞춰 '베트남 내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사용 절감'을 주제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의견을 교환했다.
대학생 써니들은 사회변화 프로젝트 전용 툴킷(Tool Kit)과 디자인 씽킹(Design Thingking) 방법론을 활용해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파일럿을 실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노이 최대 번화가인 호안끼엠 호수와 하노이 국립대학교에서 분리수거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설치한 '투명 분리수거 쓰레기통' 캠페인 ▲호치민 카페 일대에서 진행한 '플라스틱 친환경 빨대 사용 권장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써니'는 캠프 이후에도 베트남 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사회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내용을 매뉴얼로 제작해 지역사회에 배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한국 '써니' 이민희 씨는 "3개국 대학생들이 각국에서 경험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점과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었고, 그에 따라 캠페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 사회가 당면한 이슈에 실질적 도움과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진석 행복나눔재단 SI사업그룹장도 "이번 캠프에서 3개국 대학생들이 베트남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디어 기획부터 추진력 있는 파일럿 실행까지 사회변화 프로그램 전체 과정을 협력적으로 이끌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15년 간 대학생 사회변화 문화를 선도해온 '써니'는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대학생들에게 사회변화에 대한 참여 동기와 완성도 있는 실행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써니'는 사회변화 문화를 선도하는 청년 사회변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최대 대학생 자원봉사단으로 현재 행복나눔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2003년 설립 이후 총 7만여 명이 활동했으며 2010년부터 청년 사회문제 관심도가 높은 중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회변화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