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12월 24일이 되자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의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아미에게 커버 곡을 선물해왔다.

2014년 12월 25일 공개된 정국과 지민의 ‘Christmas Day’는 Justin Bieber의 ‘Mistletoe’를 개사한 곡이다. 지민은 “정국이에게 한달 전에 같이 노래 하나 연습해서 곡 녹음해보자고 제안을 했더니 우리 정국이가 크리스마스 곡을 만들어 보자고 했어요”라며 둘이 곡을 만들게 된 계기를 얘기했다.

이어 “사실 시간도 많이 없어서 공개를 못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그래도 틈틈이 녹음하고 준비했더니 이렇게 공개하게 되었네요. 정말 감동이에요”라고 덧붙였다.

곡 정보에 따르면 지민이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크리스마스 송은 제가 직접 가사 쓴 노래예요. 우리 이삐(예쁜이의 경상도 사투리로 지민이 아미를 부르는 애칭)들 생각하면서 썼다”며 뿌듯해했다.

2015년 12월 24일 공개된 정국의 ‘Paper Hearts’는 Tori Kelly의 ‘Paper Hearts’를 커버한 곡이다. 이날 정국은 공식 SNS에 “선물. 모두 메리크리스마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정국은 엄지를 치켜들며 자신의 커버 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국은 2017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또 하나의 커버 곡을 선물했다. 공개된 정국의 ‘Oh Holy Night’은 J Rabbit의 ‘Oh Holy Night’을 커버한 곡이다. 특히 커버곡 다운로드 주소에는 'merrychristmasarmy'(메리크리스마스 아미)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팬들은 공개 후 채 40분이 지나지 않았을 때 이미 8만건의 리트윗, 15만건의 '좋아요'로 화답했다.

진이 2016년에 공개한 커버 곡은 좀 더 특별하다. 자신의 생일인 12월 4일에 자신의 첫 솔로곡 ‘Awake’를 편곡했기 때문이다. 특히 ‘Awake (Christmas Ver.)’ 곡의 마지막에는 진이 직접 녹음한 메시지까지 담겨 있다. 곡이 끝나고 전화 연결음이 울리면 “사랑해요. 해피 크리스마스 아미”라는 그의 목소리가 나온다.

진은 “이번 생일에는 어떤 노래를 들려드리면 좋을까 고민을 하던 차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Awake’를 들려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편곡하게 된 계기를 얘기했다. 이어 “색다르기도 하고 제 생일과도 어울릴 거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완성된 음원 듣고 여러분께 메리크리스마스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 홍콩에서 따로 메세지를 녹음을 했고, 이렇게 음원이 완성되었습니다. 다들 이 노래를 듣고 행복한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미들 미리 메리크리스마스”라며 선물을 선사했다.

뷰어스 반경림 기자 tldkdhktp91@naver.com 반경림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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