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람의나라:연' 갤러리)
넥슨의 ‘바람의나라:연’ 이용자가 트럭 시위를 감행했다. 이 이용자는 콘텐츠 제공 문제와 실속 없는 운영, 기만하는 패치와 게임 내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28일 '바람의나라:연' 커뮤니티에 따르면 한 유저가 지난 26일 넥슨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했다. 이날 시위는 단독으로 진행됐으나 추후 유저들의 협의를 통해 2차 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바람의나라:연 유저들은 그동안 게임 내 콘텐츠와 운영 방식에 불만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지난해 오픈 당시 발생한 버그가 여전히 고쳐지지 않거나 잦은 오류로 긴급점검을 수시로 하는 등 유저들이 원활한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
이에 더해 유저들을 기만하는 패치들도 이루어졌다는 입장이다. 유저들은 넥슨이 패키지를 고가에 판매한 후 그 다음 달에 새로운 수치를 적용하고 신무기를 출시해 유저들에게 허탈감줬다고 비판했다. 추가적인 과금을 유도하려는 방식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넥슨은 지난 27일 유저들의 온오프라인 항의가 계속되자 공식 커뮤니티에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확인된 오류를 개선하겠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새로운 패치도 진행했다.
하지만 직업들 사이의 성능 차이 발생, 타겟팅 버그 등 여전히 밸런스 문제와 일부 버그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넥슨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앱에 항의하는 유저들을 비하하는 댓글을 남겨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누리꾼은 최근 진행된 트럭 시위에 대해 “괜찮아. 대부분 재택 중이라 저 꼴을 못봐. 아무도 신경 안쓰고 외면해. 자기들 일 아니거든. 참고로 출근 인원 전체의 10% 정도밖에 안돼. 오너가 회사 팔고 튀려는데 직원들이 뭔 열정이나 회사 미래 걱정하겠어? 트럭에 아예 노관심. 이것이 넥슨이다”라고 말했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패치의 밸런스 문제와 관련해 “밸런스는 어느 쪽이 좋아질 경우 다른 쪽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다”며 “밸런스 지적은 항상 나올 수 밖에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밸런스는 어떤 게임이든 한 번에 잡는 건 어렵다”며 “계속 패치를 하면서 조율해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슨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의 댓글에 대해서는 “자사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 드릴 수 있는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