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게임업계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100만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새해들어 엔씨소프트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서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4만6000원(5.56%) 내린 9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100만8000원을 기록했으나 하룻만에 큰 폭으로 내렸다.
엔씨는 새해들어 1월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100만원을 터치한 후 한달째 100만원 주위에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날 고가를 기록하다보니 저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의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 주가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재료는 ‘블레이드앤소울2’, ‘리니지2M’ 등 신작 출시다.
엔씨는 지난 2일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 사전예약을 알렸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리니지와 함께 엔씨를 이끌어온 블레이드앤소울의 차기작이다. 매출 면에서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트릭스터M’, ‘프로야구 H3’, ‘리니지2M’ 등 신작도 줄이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8일 출시한 K팝 플랫폼 ‘유니버스’도 엔씨의 비(非)게임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도 새해 엔씨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장중 100만원을 터치한 지난달 8일 이후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 중이다. 이에 외국인 지분율도 50%를 회복했다.
윤 연구원은 “오는 9일부터 블레이드앤소울2 사전예약을 시작한다”며 “해당 게임 성과에 따라서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하락세에 특별한 이유는 없으며 오늘 대형주들 흐름이 전반적으로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신작들이 집중돼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출시일이 다가오거나 하면 기대감이 높아지는 편"이라며 "(엔씨 주가에 대해) 좋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