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센트럴시티점을 제외한 올반 매장을 모두 정리한다. (사진=올반 홈페이지)
신세계푸드가 한식뷔페 올반 매장을 대부분 정리하고 노브랜드 버거 등 주력사업에 집중한다. 사측은 계약기간 만료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으로 인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서울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올반 매장을 이달까지만 운영한다. 이에 따라 3월부터는 올반 매장은 센트럴시티점 하나만 남게 됐다. 신세계푸드는 현재 프리미엄 매장으로 해당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스퀘어점 올반 매장은 계약기간이 만료됐다. 앞으로 대형 뷔페 사업보다는 노브랜드 버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도 어느정도 있다"면서 "올반 센트럴시티점은 가정간편식 육성 프리미엄 매장으로 육성한다. 브랜드숍으로써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4년 한식뷔페 올반을 선보였다. 한식뷔페의 인기가 급증하며 소비자들은 계속 늘었다. 올반 매장은 2017년 15개까지 늘어났다. 점차 매장을 정리했으며 작년에는 센트럴시티점, 타임스퀘어점, 부산센텀점 등 3곳만 운영했다. 지난해 7월 부산센텀점은 계약기간이 만료돼 폐점돼 현재는 두 곳만 영업 중이다.
타임스퀘어점이 이달말까지만 운영하기로 결정돼 남은 지점은 센트럴시티점 하나다. 사측에 따르면 올반 간편식 브랜드 판매 전문점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제2의 스타벅스를 꿈꾸며 출시했던 스무디킹도 지난 4년간 3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사업 재편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스무디킹의 퇴출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403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보다 6.0%, 65.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