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웹젠)
국내 게임사의 연봉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웹젠이 평균 2000만원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8일 사내 공지를 통해 "올해 연봉 및 인센티브, 전사특별성과급(200만원)을 더해 직원 인당 평균 2000만원의 총 보상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설 연휴 전부터 시작된 연봉 인상 흐름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넥슨으로 시작해 최근 스마일게이트까지 (연봉인상 관련) 소식을 들으며 (직원들의) 기대와 실망이 교차할 것으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웹젠은 올해 예년 대비 연봉의 전사 인상 재원을 크게 상향하고 개별 상승률은 다소 그 차이를 두기로 했다"며 "개별 상승률은 개인의 직무, 영량, 성과, 기여도 등을 고려해 책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봉 인상 릴레이는 넥슨이 전직원의 연봉을 800만원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후 넷마블, 게임빌,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 게임사들은 개발자 중심으로 연봉을 대폭 인상했다. 이는 업계 특성상 이직이 잦아 타 게임사로의 인재 이탈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해석된다.
웹젠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했다. 다만 일괄적인 연봉 인상보다는 성과에 중심을 뒀다. 웹젠은 일정 이상의 성과를 낸 3년 이상 근속자에게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