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가 추이:요금제 개편 당시 2.8만원 기록(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한국전력에 대해 연료비 연동제 도입이 긍정적이지만 지나친 기대감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료비 연동제란 전기요금을 연료 가격에 따라 결정하는 거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주가 상승 폭을 떠나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지게 된다면 연료비 연동제가 정상 작동한다는 사실을 투자자 눈으로 직접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연료비 연동제에 대한 기대감은 지양한다”고 밝혔다.
여전히 일각에서는 정부가 연료비 연동제 실행을 유보할 수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문 연구원은 "(연료비 연동제 시행이) 실적 측면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P(전기요금)와 C(연료비) 모두 상승하는 국면이나 생각보다 빠른 P의 반등으로 연간 실적 추정치는 소폭 상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다만 "요금 인상 가능성과 별개로 연료비 연동제에 대해 지나친 기대감은 지양해야한다"며 ▲환경비용 증가분을 해소 불가능 ▲상하한폭 제한으로 원자제 가격 변동 리스크 존재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한전 주가와 관련해 요금제 이슈는 트레이딩 기회로 삼되, 장기적으로 원자력이용률, 석탄이용률, 전기사업법 개정안 통과 여부(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진출 여부)등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