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1 모델(자료=연합뉴스)
시장에선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완전철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지원까지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LG전자 휴대폰 반납 시 중고 시세에서 최대 15만원까지 추가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G전자 스마트폰 고객이 삼성전자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31일까지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전자 신형 스마트폰 구매 시 갤럭시S10과 LG V50을 반납하면 중고 시세에서 최대 15만원 추가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가 해당 프로그램에 LG전자 스마트폰을 포함한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닷컴과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서 갤럭시S21 시리즈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갤럭시Z플립 5G 구매 시 보상이 적용된다. 갤럭시 S10과 LG V50의 보상액은 각각 15만원, 7만원이다. 해당 모델의 중고 시세가는 3만~28만원, 3만~16만원이다. 이를 반납하고 갤럭시 신제품 구매 시 18만~43만원, 10만~23만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 철수설이 돌면서 현재 LG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 사이에서는 사후관리가 미흡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모델의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나 사후지원(AS) 서비스가 제대로 될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LG전자가 추후 기존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이미 소프트웨어, 보안 업데이트가 가장 느린 편이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고 나면 업데이트를 해줘서 얻을 이익이 없다는 것이다.
기존 LG스마트폰 고객들이 삼성전자 보상 프로그램을 휴대폰 교체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직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오는 5일 이사회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