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편의점 배송기사들에게 차량 증량 압박 및 분류작업을 전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GS리테일이 1톤 배송차량을 운영하는 편의점 배송기사들에게 2.5톤으로 차량 증량 압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여기에 분류작업도 전가하려한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GS25 배송기사의 글이 게재됐다.
배송기사 A씨는 “현재 GS리테일이 편의점부문의 배송차량 중 통합배송을 이유로 십수년동안 운행하던 1톤 차량들을 수익성 목적으로 2.5톤으로 강제적으로 증톤하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GS리테일이 대외적인 이미지와 기사들의 반발을 막고자 6개월의 시간을 부여했다. 사측은 이같은 조치에 반발하는 기사들에게는 타 물류센터로의 전출 등 압력을 가하고 있다.
A씨는 “그동안 사측에서 1톤 차량들을 강제로 정리했다. 이제 전국에 공주, 청주, 익산 센터만 남은 상태다. 이 3개 센터의 1톤 배송차량들은 100여대 가까이 된다. 경제적여건, 체력, 2.5톤의 운행여부 등을 감안하면 대부분 기사들은 예비실직자”라고 꼬집었다.
최근 택배노동자 과로사 주원인으로 지적됐던 분류작업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다.
A씨는 “GS리테일이 기존에 회사에서 직원을 채용해 운영하던 점포별 분류작업을 개인사업자인 배송기사에게 전가하려 한다. 분류작업 거부시 GS리테일은 CJ대한통운에게 거부하는 기사를 계약해지하라고 통보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배송을 위해 계약한 사업자로서 십수년간 몸을 담았던 이곳에서 일할 수 있길 바란다. 1톤 계약해지 철회와 분류작업은 배송기사의 업무가 아니다. 기존대로 회사에서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관련 사안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다”는 답변으로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