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 공사 건설 현장(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포드와 손잡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세워 미국 전기차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연간 생산능력 60GWh 규모 공장 건설에 6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20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블루오벌에스케이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약 6조원으로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미국에서 연간 6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 픽업트럭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공장이 설립될 지역은 추후 조율해 확정한다.

이들은 전기차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투자에 이어 조지아주에 2조9000억원을 투입해 폭스바겐·포드 전용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2조6000억원 추가 투자 계획도 있다.

이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셀 및 모듈은 포드가 생산하게 될 순수 전기차 모델에 장착된다.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에 필요한 최종 합의를 도출하고 인허가를 획득하는 등 제반 절차를 진행시킬 계획이다.

이 같은 SK이노베이션 미국 투자는 한미 양국간 가치 동맹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는 반도체·희토류·의약품과 함께 바이든 행정부가 밸류체인 강화를 선언한 4대 품목 중 하나다.

한미정상회담 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2일 조지아 공장 건설 현장 방문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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