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스카이라운지(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수주단지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입주가 시작됐다.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THE H BANPO LACLASS)가 오는 15일 입주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3만1228.8㎡에 위치한 삼호가든맨션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다. 지난 2015년 현대건설이 프리미엄 브랜드 THE H(디에이치)를 론칭하고 처음으로 수주에 성공한 단지다.

건폐율 17.96%, 용적률 299.49%를 적용해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총 848가구 규모로 재탄생했다. 차별화된 외관과 조경, 스카이라운지와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비정형 문주와 강남 최초로 적용된 유선형 외관이 눈에 띤다. 단지는 좁고 긴 형태의 배치로 대로변에 접한 면적이 적다. 거대한 규모에 유선형으로 디자인된 주출입구 문주와 웨이브(Wave)형 특화 외관이 도로변 가시성을 극대화했다.

3D 설계를 적용해 16개의 대형 철제에 2400여개 스테인레스 스틸 판넬을 이어 붙여 만든 비정형 문주는 야간에는 1만2209개의 조명이 불을 밝히며 단지의 첫인상을 돋보이게 만든다. 국내 유수의 작가가 참여해 심혈을 기울여 제작, 단순한 출입구가 아니라 예술조형물을 완성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 최초로 적용된 유선형 외관은 한강의 물결을 상징하는 곡선과 직선이 어우러진 입면 디자인으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룬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라는 단지 콘셉트에 맞게 조경과 예술작품이 조화를 이루는 갤러리 가든을 조성했다.

좁고 긴 지형을 활용해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탁 트인 보행로를 확보했다. 보행로를 따라 분재형 향나무와 대형 배롱나무(백일홍) 등 다양한 수종의 수목을 식재하고, 숲 속 계곡을 본뜬 석가산과 분수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조경을 연출했다.

권치규(한국), 황치양(대만), 김병호(한국), 신시아 사(홍콩) 등 국내외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곳곳에 배치하고, 네덜란드 디자인 거장 카럴 마르턴스가 아시아 최초로 참여한 공간 예술 작품인 '클라우드 워크'를 설치했다. 각 동마다 배치된 필로티는 버려지는 공간이 아니라 조경과 연결되는 공간으로 활용, 쾌적한 프라이빗 쉼터를 조성했다.

단지 내 원스톱으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도 구축했다. 최고급 호텔에서 사용하는 해외 유명브랜드 운동기구가 설치된 피트니스시설과 건식·습식 사우나를 모두 갖춘 대규모 사우나 시설, 예술과 주거를 결합한 단지 콘셉트 맞춰 방음시설이 완비된 음악연습실과 멀티미디어실, 개인방송용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주차장 설계변경으로 확보한 지하 피트 공간을 활용해 타 단지 대비 넓은 실내골프연습장을 조성했다. 지하에 버려지는 공간이었던 선큰 광장에는 실내 암벽등반 시설을 설치해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공사가 남는 공간을 잘 활용한 덕분에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더 넓어진 격이라는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102동에 설치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35층으로 올라가면 명품 스카이라운지가 나온다. 이곳은 작은 도서관으로 운영돼 한강과 남산타워, 서리풀공원 등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아늑한 환경에서 독서와 공부를 할 수 있다. 밤에는 유선형 외관을 타고 흐르는 조명과 서울의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최근 시공사 교체 요구, 공사비 증액, 조합 내부 갈등, 각종 소송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정비사업장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는 조합·시공사·일반분양자가 함께 힘을 모으며 사업을 끌어가 업계에서 우수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는 지난 4월 진행된 사전점검 이후 일반분양자협의회에서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고마움을 전하는 초대형 감사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처음 수주하고 선보이는 단지인 만큼 무상특화설계를 제공하며 단지 고급화에 주력했다. 조합원들 역시 분양수익의 일부를 단지 고급화에 투자하며 시공사와 함께 아파트의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뜻을 모았다. 이 같은 시공사와 조합의 협력에 일반분양자들도 협의회를 결성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협의를 통해 사업의 진행을 도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수주 단지인 만큼 하이엔드 브랜드를 넘어 예술과 리조트를 품은 프라이빗 주거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당사는 프리미엄 주거공간과 최상의 주거서비스를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최고의 시공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