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NICE신용평가)
NICE신용평가가 넷마블의 회사채 신용등급(AA-)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를 2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해 총차입금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NICE신평은 4일 "넷마블이 자기자본 대비 과중한 규모의 기업인수를 진행함에 따라 향후 총차입금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등 중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스핀엑스(SpinX)’를 소유하고 있는 리오나르도 인터렉티브(Leonardo Interactive Holdings Limited)의 지분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총 인수금액은 약 2조5000억원이다. 이는 작년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인 약 5조7000억원의 44.5%에 상응하는 규모다.
넷마블은 인수대금 중 80%(약 2조원)는 양수 예정일인 오는 9월 17일 지급하고, 잔여 20%(약 5000억원)는 향후 4년에 걸쳐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NICE신평은 "넷마블은 지난 2일 1조8000억원 수준의 차입증가 결정을 공시하는 등 인수 대금의 대부분이 차입으로 조달할 예정"이라며 "인수대금 전액을 외부차입으로 조달할 경우 연결기준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의존도는 인수 전(2021년 3월말 기준) 각각 49.6%, -3.9%에서 인수 후 92.5%, 17.9%로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9월 중 즉시 지급되는 2조원만을 반영해도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83.8%, 14.0%로 재무안정성의 급격한 저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