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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쿄게임쇼 유튜브)
국내 최대 게임행사인 '지스타 2021'이 오는 17일 개막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를 못하고 올해 'Here comes the game again,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슬로건으로 다시 게이머들을 만난다. 지스타는 게임사가 자신의 실력을 맘껏 뽐내는 일종의 패션쇼다. 15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만큼 전적도 화려하다. 뷰어스는 화려하게 부활한 지스타를 살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주-
미국 ‘E3’, 독일 ‘게임스컴’, 일본 ‘도쿄게임쇼’ 등이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힌다. 이들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행사를 열지 못했거나 온라인으로 했고, 올해도 온라인으로 열렸다.
지스타 역시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로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하지만 지스타는 올해 오프라인 개최를 결정했다. 철저한 방역수칙 하에서 참관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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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3 홈페이지)
■모습 감췄던 E3, 온라인으로 돌아왔다
미국에서 열리는 'E3'는 전자 오락 박람회(Electronic Entertainment Expo)의 줄임말이다. 매년 6월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쇼다.
E3는 대한민국 게임대전과 마찬가지로 지난 1995년에 처음 개최됐다. 일반 참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쇼를 열어오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2년간은 업계 관계자들로 참가를 한정했다. 그러다 다시 2009년부터는 일반 참관객도 받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게임쇼인 만큼 전 세계 게임사들의 신작이나 기술들이 여기서 모두 발표된다.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도 E3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전면 취소됐던 E3가 올해는 온라인 행사로 열렸다. 다만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온갖 치장된 부스가 사라진 만큼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다. 눈을 뗄 수 없이 화려하고 입체감이 가득했던 현장은 작은 모니터 하나로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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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임스컴 유튜브)
■게임스컴, K-게임 놀이장으로 변신하다
독일 쾰른에서 매년 열리는 '게임스컴'은 유럽을 대표하는 게임 행사다. 지난 2009년 처음 시작돼 다른 게임쇼에 비해 역사가 짧다.
E3는 신작 발표 위주의 행사를, 게임스컴은 직접 해보는 시연을 위주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게임스컴은 전시장 크기가 상당해 대형 게임사뿐만 아니라 보드 게임이나 인디 게임 같은 소규모 개발사들도 참여한다.
게임스컴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맞춰 지난해부터 온라인 형태로 행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올해는 K-게임 장터로 불려도 손색없을 정도의 많은 한국 게임사들이 게임스컴에서 타이틀을 공개했다. 펄어비스 ‘도깨비’, 컴투스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X’ 등의 게임 영상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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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쿄게임쇼 홈페이지)
■“현장 열기 느낄 수 있도록” 도쿄게임쇼, 체험 투어에 오케스트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는 대한민국 게임대전 개최 1년 뒤인 1996년에 처음 열렸다. 1회와 2회는 개최지가 도쿄로 결정되면서 도쿄게임쇼라는 이름이 붙었다. 3회부터는 규모 문제로 인해 치바로 옮겨졌지만 일본 게임쇼의 상징인 만큼 도쿄게임쇼라는 이름을 유지 중이다.
도쿄게임쇼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온라인 개최를 택했다. 올해 도쿄게임쇼에는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가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리니지W’를 출품한 엔씨는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 업계의 화두가 됐다.
여타 게임쇼들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현장 열기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쿄게임쇼는 올해 ‘온라인 체험 투어’와 ‘도쿄 게임 뮤직 페스’도 함께 제공했다.
이용자는 일부 관계자와 BJ 등을 위해 마련된 오프라인 행사장을 온라인을 통해 시간대별로 구경할 수 있었다. 게임 OST들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방송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