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대한항공과 통합 절차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30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ESG 위원회 신설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ESG 위원회를 비롯해 보상위원회, 안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기존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와 함께 이사회 내 위원회는 총 5개다.
아시아나항공은 ESG 경영을 위한 독립적인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가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박해식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ESG 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구성원은 박해식 위원장과 위원 2인이다. 이들은 ▲ESG 경영 계획 및 활동 관련 사항 ▲중대한 RISK(리스크)사항 ▲채권발행 사항 ▲대규모 내부거래 등을 다룬다. 이러한 내용과 관련된 시정 요구를 ESG 위원회의 직무와 권한으로 규정해 ESG 경영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외부 악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겠다”며 “대한항공과의 통합 절차 역시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