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일반 증인으로 채택돼 지난달 6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태풍 힌남노 피해 관련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손기호)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태풍 힌남노 직전 ‘골프와 전시관람’에 대해 지적 받았다. 국내 철강 제품 수급 정상화에 대해 최 회장은 “12월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4일 최 회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포스코 대응 일지와 관련해 “지난 8월30일부터 단 한번도 최고 경영진 주재 회의한 적이 없었다”며 “9월5일에는 미술 전시회를 관람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도 “태풍이 상륙한 9월6일, 포항 현장에 왜 없었느냐”면서 “태풍에 대비해 포스코의 재난대책본부가 가동 중이었던 9월3일 골프를 치러 간 것은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강덕 포항시장을 증인으로 불러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포항시 일대 침수 피해 원인이 주변 하천인 냉천에 대한 관리를 못한 탓이고 포항시에 책임이 있다고 추궁했다.
지난달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최 회장은 이로 인한 포항제철소 피해 규모에 대해 “생산 차질에 따른 매출액 감소 규모가 기존에 발표된 2조원 정도”라며 “복구 금액은 현재로선 추정하기 어렵지만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현재 수출과 재고 물량을 내수 물량으로 대체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 광양공장에서 증산할 것”이라며 “(철강 제품 수급 정상화는) 12월 정도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