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웨이)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가 경기침체 속에서도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코웨이는 향후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갈 발판 마련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도 코웨이가 올해 국내 사업에서 수익성을 회복하고 해외사업도 성장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지난 9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698억원, 영업이익 16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0.8% 증가했다.
코웨이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웨이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조9062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3.4% 오른 3487억원, 당기순이익은 10.7% 증가한 2675억원이다.
■ 코웨이 성장 비결, 매트리스‧의류청정기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코웨이의 지속적인 성장 비결은 신규 렌탈 제품군 도입에 따른 성공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꼽는다. 코웨이는 매트리스, 의류청정기 등 새로운 가치를 지닌 카테고리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나가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1998년부터 렌탈 서비스를 통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판매해왔다. 이후 업계 최초로 2011년 매트리스 케어 렌탈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8년에는 의류청정기, 2019년에는 전기레인지 렌탈 서비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업계 최대 서비스 경쟁력과 R&D 역량을 기반으로 아이콘 얼음정수기, 노블 컬렉션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지닌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코웨이가 지난 6월 야심차게 선보인 신제품이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우선 좁은 주방에서 얼음정수기를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기존 코웨이 제품 사이즈에 비해 40% 줄여 출시했다. 이는 국내 얼음 정수기 중 가장 작은 사이즈다.
노블 컬렉션은 코웨이가 지향하는 프리미엄 가전의 3요소인 ▲공간에 녹아 드는 디자인 ▲최적화된 성능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모두 갖춘 제품 라인업이다. 프리미엄 가전의 결정체로 평가 받는다. 노블 정수기 시리즈를 필두로 공기청정기, 제습기, 가습기, 인덕션 등 주요 환경가전 제품군에 노블 컬렉션을 확보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고객 만족 강화 및 질적 차별화를 목적으로 물과 공기에 관련된 혁신적인 R&D와 제품 출시에 역량을 모을 것”이라며 “고객에게 안심을 주는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며 미래 가치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 최초로 환경가전에 사물인터넷을 접목해 고객 가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코웨이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첨단 ICT기술을 제품과 서비스에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지난 30년 이상 쌓아온 업계 1위의 경쟁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경험을 제공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 (사진=코웨이)
■ 금융투자업계 “국내 사업 수익성 회복하고 해외사업도 성장할 것”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코웨이가 국내 사업의 수익성을 회복하고 해외사업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웨이가 대외적인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국내는 코로나19와 비용 증가로 지난 3년간 부진했으나, 1위 사업자로서의 R&D 능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되찾으면서 수익성도 회복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어 “해외는 말레이시아에서 카테고리 확장, 미국과 태국의 브랜드 인지도 상향 등을 주목할 만하다”며 “올해 해외 법인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7%, 29%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웨이의 국내 렌탈 사업은 꾸준히 성장을 이어왔다. 최근 코로나19 제재 완화로 방판 영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맞춤형 제품, 수면 컨설팅 서비스 등 신규 사업 확장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국내 사업 및 해외 확장 전략이 유효하고, 거리두기 완화도 영업에 긍정적”이라며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도 10.2배로 매력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