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목함지뢰까지 탐지 가능한 ‘신형 지뢰탐지기(사진)’를 군에 본격 납품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국군 장병과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비금속 목함지뢰까지 찾아낼 수 있는 ‘신형 지뢰탐지기’를 개발해 군에 본격 공급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0월 방위사업청과 계약한 ‘신형 지뢰탐지기’를 군에 본격 납품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초도 납품된 신형 지뢰탐지기는 육·해·공군과 해병대에 공급됐다. 향후 총 1600여대가 순차적으로 전력화될 예정이다. 국제민간기구 ‘국제지뢰금지운동(ICBL)’에 따르면 국내 비무장지대(DMZ)는 약 200만발 매설돼 세계 최고 수준의 지뢰 밀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발목 지뢰는 플라스틱 재질로 무게가 100g도 채 되지 않아 폭우 시 유실될 가능성이 크다. 파괴력이 큰 목함 지뢰는 홍수가 나면 물에 떠다녀 쉽게 유실돼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다. 신형 지뢰탐지기는 지표투과레이다(GPR)와 금속탐지기(MD) 복합센서를 통해 기존 지뢰탐지기로는 찾아내지 못했던 목함·발목 지뢰 등 비금속지뢰까지 탐지 가능하다. 또한 수중탐지는 물론 탐지된 지뢰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탐지율은 월등히 높아졌다. MD단일탐지·GPR단일탐지·복합탐지 등 3가지 운용 모드를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이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한화시스템 측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운용 피로도가 현저히 낮아져 장시간 탐지가 가능하다”며 “향후 군 지뢰제거작전 시 빠르고 효율적인 지뢰제거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사업부문장은 “이번 전력화를 통해 우리 군이 지뢰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신형 지뢰탐지기의 핵심 기술인 지표투과레이다는 해외 선진국 대비 우수한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갖춰 수출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목함지뢰까지 찾는 ‘신형 지뢰탐지기’ 군에 공급

오경보율 낮추고 비금속 지뢰까지 탐지…1600여대 순차 보급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1.30 09:23 의견 0
한화시스템은 목함지뢰까지 탐지 가능한 ‘신형 지뢰탐지기(사진)’를 군에 본격 납품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국군 장병과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비금속 목함지뢰까지 찾아낼 수 있는 ‘신형 지뢰탐지기’를 개발해 군에 본격 공급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0월 방위사업청과 계약한 ‘신형 지뢰탐지기’를 군에 본격 납품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초도 납품된 신형 지뢰탐지기는 육·해·공군과 해병대에 공급됐다. 향후 총 1600여대가 순차적으로 전력화될 예정이다.

국제민간기구 ‘국제지뢰금지운동(ICBL)’에 따르면 국내 비무장지대(DMZ)는 약 200만발 매설돼 세계 최고 수준의 지뢰 밀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발목 지뢰는 플라스틱 재질로 무게가 100g도 채 되지 않아 폭우 시 유실될 가능성이 크다. 파괴력이 큰 목함 지뢰는 홍수가 나면 물에 떠다녀 쉽게 유실돼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다.

신형 지뢰탐지기는 지표투과레이다(GPR)와 금속탐지기(MD) 복합센서를 통해 기존 지뢰탐지기로는 찾아내지 못했던 목함·발목 지뢰 등 비금속지뢰까지 탐지 가능하다. 또한 수중탐지는 물론 탐지된 지뢰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탐지율은 월등히 높아졌다.

MD단일탐지·GPR단일탐지·복합탐지 등 3가지 운용 모드를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이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한화시스템 측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운용 피로도가 현저히 낮아져 장시간 탐지가 가능하다”며 “향후 군 지뢰제거작전 시 빠르고 효율적인 지뢰제거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사업부문장은 “이번 전력화를 통해 우리 군이 지뢰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신형 지뢰탐지기의 핵심 기술인 지표투과레이다는 해외 선진국 대비 우수한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갖춰 수출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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