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다르, 젝시믹스)
'레깅스'를 비롯한 요가복 업계에서 모델의 늘씬한 몸매는 공식이나 다름없다. '신세경레깅스화보'를 내건 안다르만 봐도 그렇다. 이에 반해 '현실적' 모델을 내세운 젝시믹스의 시도는 다분히 '혁명'적이다.
애슬리저 리딩 브랜드 안다르가 1일 신세경레깅스화보를 전면에 걸고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신세경 레깅스 화보로 겨울룩 완성"이란 홍보 문구로 여성들을 유혹한다. '신세경'이란 미의 기준을 세우고 '안다르' 브랜드 이미지를 덧씌운 셈이다.
이런 안다르에 비하면 역시 요가복 브랜드인 젝시믹스는 최근 행보는 이례적이다. 플러스사이즈 모델을 기용한 '친근함'으로 넓은 범위의 잠재소비자들을 품었기 때문. SNS에 올라온 한 화보에는 날씬한 체형의 모델과 나란히 통통한 모델이 나란히 담겨 있었고, 이는 'S라인'으로 대변되는 미의 기준을 탈피해 누구나 입을 수 있는 '레깅스'를 강조하는 메시지였다.
신세경레깅스화보와 플러스사이즈 모델 화보의 간극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다. 날씬하고 볼륨 있는 체형의 여성만 아름답다 말하는 세태 속에서 젝시믹스의 시도가 눈에 띄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