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진=KT) 윤경림 KT 차기 대표 후보가 27일 이사회에 정식으로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윤 후보는 지난 22일 KT 이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의를 밝혔지만, 이사들의 만류로 정식 사퇴서를 내지는 않았다. 윤 후보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 CEO를 선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7일 KT는 “윤 후보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며 이처럼 사퇴를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가 사퇴를 공식화함에 따라 오는 31일 KT 정기주주총회에서 ‘CEO 선임’ 안건은 취소된다. 앞서 KT는 CEO 연임에 나섰던 구현모 현 KT 대표도 연임을 포기했고 이어 경선을 통해 내정된 윤경림 후보도 사의 표명을 하면서 경영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KT는 “조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외부 자문단 심사와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면접을 거쳐 지난 7일 KT 이사회에서 단독 후보로 확정됐다. 글로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글래스루이스 모두 윤 후보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주주가치를 위해 선임안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의 압박을 받으면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등이 그의 선임에 반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반발해 네이버카페 KT주주모임 1000여명의 회원들은 윤 후보의 선임에 ‘찬성’하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에 31일 정기 주주총회 때 찬반 표결이 예상됐다. 그러나 결국 윤 후보는 사퇴를 결정했다.

‘외풍에 결국’ 윤경림 KT CEO 후보, 사퇴 결정…“지배구조 개선 통해 새 CEO 선출 판단”

이사진 만류에도 사퇴 확정…31일 주총 ‘CEO 선임’ 안건 제외 전망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3.27 09:54 | 최종 수정 2023.03.27 10:09 의견 0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진=KT)


윤경림 KT 차기 대표 후보가 27일 이사회에 정식으로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윤 후보는 지난 22일 KT 이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의를 밝혔지만, 이사들의 만류로 정식 사퇴서를 내지는 않았다. 윤 후보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 CEO를 선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7일 KT는 “윤 후보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며 이처럼 사퇴를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가 사퇴를 공식화함에 따라 오는 31일 KT 정기주주총회에서 ‘CEO 선임’ 안건은 취소된다.

앞서 KT는 CEO 연임에 나섰던 구현모 현 KT 대표도 연임을 포기했고 이어 경선을 통해 내정된 윤경림 후보도 사의 표명을 하면서 경영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KT는 “조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외부 자문단 심사와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면접을 거쳐 지난 7일 KT 이사회에서 단독 후보로 확정됐다. 글로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글래스루이스 모두 윤 후보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주주가치를 위해 선임안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의 압박을 받으면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등이 그의 선임에 반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반발해 네이버카페 KT주주모임 1000여명의 회원들은 윤 후보의 선임에 ‘찬성’하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에 31일 정기 주주총회 때 찬반 표결이 예상됐다. 그러나 결국 윤 후보는 사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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