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주식시장에서 당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주요 종목들에 대해 급등락 배경과 증권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재료를 묶어 장 마감과 동시에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 이브이첨단소재

이브이첨담소재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3일 이브이첨단소재는 전거래일 대비 29.88% 오른 27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각에선 이브이첨단소재가 수산화리튬 공급사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달 31일 이브이첨단소재는 국내 A사로부터 수산화리튬을 공급받아 국내 C사에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C사향 수산화리튬 납품계약을 진행하며 향후 공급 물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브이첨단소재는 정보기술(IT) 산업과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부품인 연성회로기판(FPCB)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수산화리튬 공급사 확보 소식은 지난주 금요일에 보도됐는데 그때는 큰 반응이 없었다"며 "오늘은 리튬관련주들이 전체적으로 많이 오르는 추세여서 저희 회사가 리튬플러스에 투자한 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다이나믹디자인도 저희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인데 오늘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다"며 "저희 회사의 최대주주인 넥스턴바이오도 저희가 상한가 가고 난 뒤에 주가가 움직인 것을 봐서 이런식으로 순환되고 있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브이첨단소재 일봉차트 (키움 HTS 캡처)

★ 다이나믹디자인

이날 다이나믹디자인 주가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이나믹디자인은 전거래일 대비 29.82% 급등한 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이나믹디자인이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니켈 광산 사업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마쳤다는 소식에 수익선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9일 다이나믹디자인은 인도네시아 현지 회계법인 'PWC 인도네시아'가 코나우에(Konawe) 니켈 광산을 소유한 ATN Indonesia Mineral(PT. AIM)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다.

니켈은 최근 2차전지용 NCA, NCM 배터리 등의 주요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다이나믹디자인은 지난 1월 PT. AIM의 주요 주주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광산 채굴에 대한 추정 수술 매출액을 30년 기준 최소 약 4억 달러에서 최대 약 6억 달러로 기대하고 있다.

다이나믹디자인은 타이어 금형, 타이어 제조설비 사업부문을 주요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신성장동력으로 니켈 원광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코스모화학

코스모화학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3일 코스모화학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99% 급등한 6만4800원에 마감했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인 IRA 세부지침이 공개되면서 코스모화학의 보조금 수혜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미국 재무부가 IRA 전기차 세공제 세부안을 발표하고 이달 18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작년 8월부터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이와 함께 일각에선 6월 코스피200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앞두고 코스모화학의 지수편입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었다.

오는 6월 9일 KRX 지수 정기변경이 예정돼 있음에 따라 신규편입 가능성인 높은 코스모화학이 부각됐다는 것.

코스모화학은 이산화티타늄(아나타제, 루타일), 폐수처리제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