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세아제강은 STS 강관 24인치 조관 라인을 세아제강 순천공장에 34만㎡(약 10만평) 규모로 설치했다며 관련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세아제강)
세아제강이 국내 최초로 스테인리스 용접 강관(STS강관) 24인치 조관 라인 증설을 완료하며 양산을 본격화한다. LNG(액화천연가스) 수송관 시장 공략에 나선다.
5일 세아제강은 STS 강관 24인치 조관 라인을 세아제강 순천공장에 34만㎡(약 10만평) 규모로 설치했다며 관련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롤포밍’ 방식으로는 외경 기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롤포밍은 성형된 롤러를 연속으로 배치해 재료가 이를 순차적으로 지나며 형상이 성형되는 가공법. 기존 후판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롤벤딩이나 프레스벤딩 제조 방식보다 코일을 원재료로 사용해서 조관 라인의 성형, 용접, 열처리, 교정까지 한 번에 STS 강관 제조가 가능하다.
세아제강은 연간 1만톤(t) 규모 생산 능력 증대와 함께 빠른 조관 속도와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LNG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LNG 수송용 선박 등 조선향 판매 확대와 최근 세계 수주가 급증하고 있는 국내 중공업과 협업도 기대되고 있다.
세아제강은 독일 버팅, 중국 지우리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STS 24인치 조관 라인을 도입했다. 세아제강은 중·소 구경을 생산하는 창원공장과 대구경을 생산하는 순천공장, 강관 자회사 이녹스텍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총 11만3000t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앞서 세아제강은 LNG 수송용 강관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최초 셰일가스 개발 LNG 프로젝트인 ‘사빈 패스 LNG’를 시작으로 미국 대다수 LNG 프로젝트에 공급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0년 캐나다, 2021년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이어 지난해부터 STS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카타르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삼성물산을 통해 납품한다.
이번 STS 강관 24인치 조관 라인 증설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LNG 시장에서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세아제강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