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부 지역에서 선호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로 집값 하락폭이 4개월 연속 축소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47% 하락하면서 전월(0.78%↓)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과 서울 및 지방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역 별로는 ▲서울(-0.55%→-0.34%) ▲수도권(-0.89%→-0.49%) ▲5대광역시(-1.12%→-0.73%) ▲8개도(-0.42%→-0.30%) ▲세종(-0.21%→0.65%) 등 모두 낙폭이 줄었다.
서울은 구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독산동과 시흥동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금천구(-0.74%)가 가장 하락폭이 컸다. 이어 도봉구(-0.66%)와 구로구(-0.64%), 광진구(-0.59%) 등 순서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다만 전월 대비 하락폭은 축소했다.
경기도(-0.63%)와 인천(-0.29%)도 하락세가 지속 중이다. 지방은 대구(-0.98%)와 울산(-0.72%), 충남(-0.37%)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은 추가하락 우려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하락세 지속중이나 일부지역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며 "지방은 공급물량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중이나 급매물 소진되며 하락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부동산원)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63%로 전월 대비(-1.13%)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1.42%→-0.73%), 서울(-1.29%→-0.62%) 및 지방(-0.86%→-0.53%)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은 급매물 소진,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의 이주수요 등 영향으로 하락폭 축소되는 가운데 서울은 외곽지역 구축이나 입주물량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경기는 매물적체 영향 지속되는 고양 일산서구·오산시·과천시 위주로 줄었다"며 "인천은 미추홀·부평·남동구 구축 위주로 하락세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월세가격은 경기 침체 및 전세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거래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8%로 전월대비(-0.24%)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35%→-0.25%), 서울(-0.25%→-0.14%) 및 지방(-0.13%→-0.12%) 모두 하락폭이 감소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전세보증금 미반환 우려 영향으로 월세 문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