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은 1992년 소형정밀 다이캐스팅을 주 목적으로 설립돼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알루미늄 캐스팅, 조립모듈, FPCB, 기타 제품 등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은 23년 1분기 기준으로 각각 46.9%, 25.9%, 16.0%, 11.2%이다.
KH바텍은 조립 모듈에 속하는 스마트폰 외장 힌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물방울 힌지 적용으로 인한 P(가격) 상승으로 매출액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첫번째 투자 포인트는 폴더블 스마트폰 힌지의 P,Q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이다. KH바텍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의 물방울 힌지 적용으로 40% 이상의 단가 상승이 기대될 뿐 아니라 경기 침체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 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침투율 상승으로 인해 출하량 증가도 함께 기대된다. 올해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1500만~1700만대 수준으로 추정한다.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2년 1420만대에서 2027년 4810만대로 연평균 27.6%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역시 꾸준히 증가하여 KH바텍의 힌지 수량 공급량도 확대가 예상된다.
두번째 포인트는 폴더블폰 시장 성장에 따른 고객사 확대가 기대된다는 점이다. KH바텍은 과거 피처폰 시장 1위 업체였던 ‘노키아’에 힌지를 공급했던 만큼 업력이 오래되었다. 휴대폰 시장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게 되며 많은 힌지 업체들이 업종을 변경하거나 사업을 중단하며 현재 힌지 부분에서 독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구글이 픽셀 폴드를 출시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였고 애플 역시 시장 진입이 유력하다. KH바텍의 고객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외장힌지 분야에서 부품 이원화 이야기가 몇 해전부터 계속 나오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KH바텍은 고객사 내 점유율 9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기술력의 차이로 인해서 대규모 부품 이원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기술력이 높은 만큼 앞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또는 폴더블 태블릿 PC등의 제조를 원하는 세트업체는 KH바텍에게 손을 내밀 수 밖에 없다고 판단된다.
독립리서치 그로쓰리서치는 KH바텍의 2023년 매출액을 4602억원, 영업이익을 387억원으로 전망한다. 적정주가는 2만9348원. 목표주가 2만9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