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은 2003년 설립돼 스마트폰/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액츄에이터, 센서, 전자담배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기반으로 성장하였으나 전방 시장의 침체와 경쟁 심화로 전장 카메라, 전자담배 등 여러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200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2016년 전체 출하량 14억 7340만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축소되고 있다. 2022년 12억 550만대를 기록했다. 파트론의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출하량 역시 감소하였다. 또한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보급형 모델에서는 중국 제조업체와 힘겨운 경쟁 중이다. 생산량 증가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
또한 삼성 카메라 모듈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져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실제로 동종업체인 파워로직스는 2020~2022년 3개년 연속으로 영업이익률 적자였으며 나무가, 캠시스는 각각 2020~2021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였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더 이상의 성장 모멘텀은 찾기 힘들다고 판단한 파트론은 캐쉬카우로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사업을 영위하되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파트론은 작년 말 출시된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릴 에이블’을 독점 생산하고 있다. 작년은 4월부터 릴 하이브리드를 생산했지만 올해는 1월부터 전자담배 부문 매출을 인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제품으로의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하반기 릴 하이브리드 3.0 출시 가능성 역시 존재하여 전자담배 매출액이 올해 10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T&G의 국내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여 필립모리스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만큼 향후 꾸준한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파트론은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인 현대모비스를 통해 전장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기존에 현대모비스를 통해 카메라 모듈을 공급했던 엠씨넥스가 현기차의 1차 벤더에 선정되며 현대모비스를 거치지 않고 직납을 하게 되면서 현대모비스에 배정된 물량의 상당 부분을 파트론이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장용 카메라 시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Stratviewresearch에 따르면 전장용 카메라 & 카메라 모듈 시장은 2026년 44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자율주행 레벨 3에서는 레벨 2보다 2배 정도의 카메라가 요구되는 만큼 향후 파트론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2023년 예상 매출액 1조 2700억원, 영업이익 571억원, 당기순이익 487억원을 전망한다. 목표주가 1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