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엠텍은 2022년 파인테크닉스로부터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내장힌지 제품을 비롯해 IT 및 모바일 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 및 판매한다. 향후에는 전기차용 BMS의 주요 구성품인 배터리의 열을 관리하는 Cooling Solution 등의 부품을 생산하는 등 2차전지 부품 사업에서도 성장성이 기대된다.
올해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5번째 시리즈인 폴더5와 플립5 모델을 시장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년과 달리 폴더블 폰의 조기 출시설이 나오고 있다. 작년 폴드4와 플립4는 8월 9일에 공개됐으나 올해는 7월말 즈음 공개가 기대되고 있다. 파인엠텍도 고객사 출시 일정에 맞춰서 관련 제품에 대한 공장 가동을 한 달 정도 앞당겨 진행한다고 한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평균 2270만대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을 70% 수준으로 가정해보면 약 1600만대를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파인엠텍은 2019년 첫 모델부터 지금까지 내장 힌지 독점 공급사로써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독점 공급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하나 시장 관심사는 삼성전자가 '트리폴드'라는 새로운 폼팩터의 폴더블 폰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파인엠텍은 고객사의 제품 출시에 앞서 다양한 형태의 내장 힌지 선행 개발을 완료해 놓았다. 따라서 고객사가 어떤 제품을 내 놓아도 수혜가 예상된다.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외장 힌지는 KH바텍이 그 동안 독점적 공급사로써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파인엠텍이 이원화로 인해서 일부 물량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론 시장 초기에 이원화가 된다고 해도 많은 물량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새로운 부품 시장에 침투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최근 중화권 업체들도 폴더블 스마트폰을 제법 잘 만들어내고 있다. 파인엠텍이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일부는 최종적으로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사에게도 내장 힌지를 공급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시장이 커지는 만큼 고객사 다변화에 따른 매출 확대도 중요한 성장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2025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과연 애플이 들어올 것인가가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이다. 플레그쉽 모델 시장에서만큼은 공고한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진출은 업계 전반적으로 판도 변화를 예고한다. 전체적으로 시장규모를 키워줄 수 있는 세트업체의 진출은 부품사들에게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OLED패널을 공급 받는다고 가정하면 그 OLED패널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성격의 내장힌지 업체 파인엠텍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2023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55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수준을 전망한다. 목표주가는 2만원을 제시한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