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중앙연구소 및 사옥. (사진=오슴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가 사모펀드에 지분을 매각한 뒤 예고한 대로 상장폐지를 신청하면서 향후 사업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모펀드가 최대주주가 된 데 이어 자진 상장폐지를 신청하면서 일각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사업구조 개편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오스템임플란트가 공시한 ‘기타 경영사항’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8일 오전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상장폐지 안건이 통과돼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오후 2시44분부터 오스템임플란트 거래가 정지됐다. 정지기간은 상장폐지 결정일까지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상장폐지 신청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심사결과에 따라 상장폐지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MBK파트너스·UCK파트너스)는 주식 공개매수 방식으로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했다.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는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과 주식매매계약(SPA)을 통해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2차례의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 상장폐지는 합병·매각 위한 사전 작업?…오스템임플란트 “사업영향 없어” 최대주주 변경과 자진상폐에 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메디트와의 합병설과 부분 매각설 등 여러 풍문이 떠돌고 있다. 상장폐지가 되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주주들의 경영권 간섭 없이 구조개선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상폐 이후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자신들이 보유한 메디트와 오스템임플란트의 인수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 오스템임플란트의 부분 매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유망한 사업을 시장에 높은 가격에 매각한다는 시나리오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폐지와 사업추진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상장폐지는 한 달간 심사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며 “합병과 매각 등의 소문은 사실무근이다. 상장폐지가 향후 사업 추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 오스템임플란트, 디지털 덴티스트리 등 기존 사업 유지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를 포함, 치과 기자재, 치과용 IT, 치과 인테리어, 임상교육센터를 주요 사업 부문으로 취급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글로벌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치과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에겐 최고의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단순한 임플란트 자재를 넘어 장비까지 함께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목표는 이 같은 치료 결과의 차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해당 분야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기존 오스템임플란트의 디지털 덴티스트리 라인업은 캐드 소프트웨어(CAD SW), 스캐너, 밀링머신, 3D 프린터 업데이트 버전 등이 있다. 최근 신제품인 디지털 교정 분야 매직 얼라인(MagicAlign)이 추가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해당 라인업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치과의사의 더 좋은 진료를 돕는다'는 경영 이념을 진정성 있게 실천할 것”이라며 “임플란트 기업 세계 1위, 치과기업 세계 1위를 향해 나아갈 것이며 특히 디지털 치과를 선도하기 위한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 대주주 변경에도 ‘글로벌 1위’ 향해 순항

상장폐지는 합병·매각 위한 사전 작업?…오스템임플란트 “사업영향 없어”
오스템임플란트, 디지털 덴티스트리 등 기존 사업 유지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7.05 15:36 의견 0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중앙연구소 및 사옥. (사진=오슴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가 사모펀드에 지분을 매각한 뒤 예고한 대로 상장폐지를 신청하면서 향후 사업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모펀드가 최대주주가 된 데 이어 자진 상장폐지를 신청하면서 일각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사업구조 개편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오스템임플란트가 공시한 ‘기타 경영사항’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8일 오전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상장폐지 안건이 통과돼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오후 2시44분부터 오스템임플란트 거래가 정지됐다. 정지기간은 상장폐지 결정일까지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상장폐지 신청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심사결과에 따라 상장폐지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MBK파트너스·UCK파트너스)는 주식 공개매수 방식으로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했다.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는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과 주식매매계약(SPA)을 통해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2차례의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 상장폐지는 합병·매각 위한 사전 작업?…오스템임플란트 “사업영향 없어”

최대주주 변경과 자진상폐에 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메디트와의 합병설과 부분 매각설 등 여러 풍문이 떠돌고 있다.

상장폐지가 되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주주들의 경영권 간섭 없이 구조개선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상폐 이후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자신들이 보유한 메디트와 오스템임플란트의 인수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 오스템임플란트의 부분 매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유망한 사업을 시장에 높은 가격에 매각한다는 시나리오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폐지와 사업추진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상장폐지는 한 달간 심사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며 “합병과 매각 등의 소문은 사실무근이다. 상장폐지가 향후 사업 추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 오스템임플란트, 디지털 덴티스트리 등 기존 사업 유지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를 포함, 치과 기자재, 치과용 IT, 치과 인테리어, 임상교육센터를 주요 사업 부문으로 취급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글로벌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치과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에겐 최고의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단순한 임플란트 자재를 넘어 장비까지 함께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목표는 이 같은 치료 결과의 차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해당 분야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기존 오스템임플란트의 디지털 덴티스트리 라인업은 캐드 소프트웨어(CAD SW), 스캐너, 밀링머신, 3D 프린터 업데이트 버전 등이 있다. 최근 신제품인 디지털 교정 분야 매직 얼라인(MagicAlign)이 추가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해당 라인업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치과의사의 더 좋은 진료를 돕는다'는 경영 이념을 진정성 있게 실천할 것”이라며 “임플란트 기업 세계 1위, 치과기업 세계 1위를 향해 나아갈 것이며 특히 디지털 치과를 선도하기 위한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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