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양아파트 조감도. (자료=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여의도 한양아파트 수주전에 모든 이익을 내려놓고 파크원 초고층 기술력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한복판에 위치한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입찰에서 하이앤드 주거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용적률 상한 600%의 상업지역으로써 최고높이 200m, 50층 이상의 설계가 가능한 만큼 포스코이앤씨는 초고층 기술력과 안전, 품질, 낮은 하자율 등을 강조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초고층 기술력은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국내에서 세번재로 높은 건물인 파크원(69층, 333m)을 시공하면서 입증됐다. 포스코가 생산하고 있는 철강재를 사용함과 동시에 스마트컨스트럭션 기술을 적극 도입해 만들었다. 파크원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잠실 롯데타워(123층, 555m)보다 약 1만 1000톤 이상의 철골이 사용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3조187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부실공사 이슈와 고금리 등으로 경쟁사들이 주춤하는 동안 포스코이앤씨가 좋은 브랜드 이미지와 시공 노하우, 최고의 품질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한양아파트에 하이앤드 주거브랜드 `오티에르`만의 특별한 설계를 제안했다. 맞통풍 구조로 전세대가 한강조망이 가능하도록 3면 개방 구조를 제안했고 고층아파트인 만큼 입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전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와 최상급 유럽산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다.
사업의 주체인 소유주들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공사비와신탁방식 사업 최초로 적용되는 금융조건들이 포함돼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총 공사비 7020억원을 제안하며 회사의 모든 이익을 내려놓고 입찰에 참여하며 모든 역량을 한양아파트에 쏟아 붓겠다는 각오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쟁사 투찰 금액보다 720억원 낮은 금액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한양아파트 소유주들 중 60대 이상이 60%인 점을 고려하여 사업지연 없는 초고속 사업추진플랜과 여의도 정서를 적극 반영한 미래지향적 건축설계 그리고 소유주 부담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사업조건들을 모두 준비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