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초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사진=연합뉴스)
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 시작된 10일 건설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할 전망이다.
임 부회장은 건설사 CEO 중 유일하게 국토위 국감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한 '철근 누락'에 대한 질의가 예고됐다.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환노위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끊이지 않는 건설업계의 안전사고에 대한 질타가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가장 많은 중대재해가 발생해 마창민 DL이앤씨 대표가 국감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DL이앤씨 건설현장에서는 올해까지 총 7건의 사고와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마 대표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증인으로도 채택됐다. DL이앤씨가 튀르키예 차나칼레 현수교 케이블설치공사 하도급 업체에 추가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한 질의가 나올 전망이다. DL이앤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에 참여한 SK에코플랜트의 박경일 대표와 하도급 업체인 관수이앤씨 대표도 소환됐다.
박철희 호반건설 대표이사는 '공공택지 벌떼입찰 의혹'과 관련해 산자위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최종 명단에서는 빠졌다.
한편 이날부터 진행되고 있는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는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외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전임 문재인 정부 부동산 통계조작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