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알헤시라스호. (사진=HMM) HMM 매각 실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입찰에 나선 적격후보자들이 HMM 경영진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실사 과정에서 해양진흥공사(해진공)의 입장이 크게 반영되고 산업은행(산은)과 입장차이가 있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도 해진공은 “산은과 입장 차이는 없다”고 해명에 나섰다. 13일 해진공 등 업계에 따르면 HMM 매각 주간사인 삼성증권은 최근 입찰적격후보자들에게 이날까지 경영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본래 매각 본 실사에 들어가면 경영진 인터뷰와 실무진 인터뷰가 진행된다”며 “이번주 경영진 인터뷰가 진행되고 차주부터는 실무진 인터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영진 인터뷰는 동원산업, 하림·JK파트너스, LX인터내셔널 순으로 진행되고, 이번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씩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경영진 인터뷰를 마치면 차주부터는 실무진 인터뷰가 진행된다. 추석 연휴로 인해 매각 실사 일정은 조금 늦춰질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일정은 당초 11월 초까지 실사가 진행되고 11월 말에는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추석 연휴가 끼면서 조금씩 늦춰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해진공은 최근 이례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일각에서 산은과 해진공 사이 미묘한 입장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 해진공에서 HMM 경영관리자를 파견하는 구조가 부실실사의 원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해진공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해진공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해진공은 “HMM 지분 매각절차는 산은과 공사, 그리고 매각주간사인 삼성증권 간 이미 합의한 일정과 방식에 따라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HMM 지분매각과 관련 공사와 산은 간 입장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HMM 지분매각은 M&A와 구조조정실무 경험이 풍부한 산업은행과 주간사인 삼성증권 주도로 추진 중”이라며 “공사가 파견한 HMM 경영지원단은 이해충돌 이슈 등으로 HMM 지분 매각 업무에 완전히 배제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실사 세부 검토과정에서 해진공의 입김이 더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실사 자료 제공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해진공은 “실사 자료 제공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증권은 실사 개시와 함께 입찰자들에게 HMM의 사업계획, 사업 부문별 현황, 재무정보 및 회사 일반사항 관련 자료 등을 제공했다”며 “추가 자료요청에 대해서도 필수 영업기밀 보호, 계약상 비밀유지 의무가 준수되는 선에서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요청 자료 중 과도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계약상 비밀유지 의무가 위반할 수 있는 사안이 있었지만, HMM의 해당 자료가 유출되면 곤란하다는 것을 입찰후보자도 이해를 해서 합의점을 찾은 상태다. 현재는 실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HMM 실사, 경영진 인터뷰 오늘까지…해진공 “산은과 입장차 없어” 반박

동원·하림·LX에 경영진 인터뷰 제공…해진공 “경영지원단, 매각업무 배제돼 있어” 해명

손기호 기자 승인 2023.10.13 11:43 | 최종 수정 2023.10.16 11:16 의견 0
HMM 알헤시라스호. (사진=HMM)


HMM 매각 실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입찰에 나선 적격후보자들이 HMM 경영진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실사 과정에서 해양진흥공사(해진공)의 입장이 크게 반영되고 산업은행(산은)과 입장차이가 있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도 해진공은 “산은과 입장 차이는 없다”고 해명에 나섰다.

13일 해진공 등 업계에 따르면 HMM 매각 주간사인 삼성증권은 최근 입찰적격후보자들에게 이날까지 경영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본래 매각 본 실사에 들어가면 경영진 인터뷰와 실무진 인터뷰가 진행된다”며 “이번주 경영진 인터뷰가 진행되고 차주부터는 실무진 인터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영진 인터뷰는 동원산업, 하림·JK파트너스, LX인터내셔널 순으로 진행되고, 이번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씩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경영진 인터뷰를 마치면 차주부터는 실무진 인터뷰가 진행된다. 추석 연휴로 인해 매각 실사 일정은 조금 늦춰질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일정은 당초 11월 초까지 실사가 진행되고 11월 말에는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추석 연휴가 끼면서 조금씩 늦춰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해진공은 최근 이례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일각에서 산은과 해진공 사이 미묘한 입장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 해진공에서 HMM 경영관리자를 파견하는 구조가 부실실사의 원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해진공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해진공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해진공은 “HMM 지분 매각절차는 산은과 공사, 그리고 매각주간사인 삼성증권 간 이미 합의한 일정과 방식에 따라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HMM 지분매각과 관련 공사와 산은 간 입장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HMM 지분매각은 M&A와 구조조정실무 경험이 풍부한 산업은행과 주간사인 삼성증권 주도로 추진 중”이라며 “공사가 파견한 HMM 경영지원단은 이해충돌 이슈 등으로 HMM 지분 매각 업무에 완전히 배제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실사 세부 검토과정에서 해진공의 입김이 더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실사 자료 제공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해진공은 “실사 자료 제공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증권은 실사 개시와 함께 입찰자들에게 HMM의 사업계획, 사업 부문별 현황, 재무정보 및 회사 일반사항 관련 자료 등을 제공했다”며 “추가 자료요청에 대해서도 필수 영업기밀 보호, 계약상 비밀유지 의무가 준수되는 선에서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요청 자료 중 과도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계약상 비밀유지 의무가 위반할 수 있는 사안이 있었지만, HMM의 해당 자료가 유출되면 곤란하다는 것을 입찰후보자도 이해를 해서 합의점을 찾은 상태다. 현재는 실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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