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지스타 2023' 출품작 3종. 왼쪽부터 '데미스 리본', 'RF 프로젝트',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자료=넷마블)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형게임사인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지스타'에 던진 게임업계의 화두는 장르 다양화다. 넷마블은 신작 3종에 오리지널 IP를 들고 간다. 엔씨소프트는 '포스트 리니지'의 밑그림을 공개한다.
16일 넷마블은 오는 11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2023에서 100부스 규모에 3종의 신작을 출품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이 이번에 출품할 3종의 신작은 ▲일곱 개의 대죄:Origin ▲RF 프로젝트 ▲데미스 리본 등이다. 앞서 지난 8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스타 출품작 3종으로 오픈월드 RPG 1종과 MMORPG 1종, CCG 1종을 꼽은 바 있다.
눈에 띄는 신작은 넷마블의 오리지널 IP '그랜드 크로스'를 활용한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이다.
'데미스 리본'은 '그랜드 크로스' IP 차기작으로 특별한 힘을 가진 ‘커넥터(이용자)’가 세상의 혼돈과 멸망을 막기 위해 오파츠를 회수하는 모험을 그린 RPG다. 신화나 역사 속 영웅을 현대화한 매력적이고 다양한 ‘초월자(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넷마블은 오리지널 IP인 '세븐나이츠'의 성공 이후 꾸준히 외부 IP 확장은 물론 오리지널 IP 개발에도 공을 들이면서 올해 '그랜드 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을 선보인 데 이어 '데미스 리본'으로 '그랜드 크로스' IP 파워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곱 개의 대죄:Origin'은 일본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수집형 RPG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GRANDCROSS'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원작 외에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됐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일곱 개의 대죄:Origin'의 세계관을 볼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광활한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오픈월드' 모드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RF 프로젝트'는 지난 2004년 출시해 20년간 서비스했던 'RF 온라인'의 IP를 계승하고 확장한 MMORPG다. 언리얼5 엔진을 사용하여 SF 세계관을 표현했으며 3개 국가를 기반으로 다수의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RVR)가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바이오 슈트'를 착용하고 '거대 로봇'과 '거대 소환수'에 직접 탑승해 미래형 전투 체험이 가능하다.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LLL 플레이 영상. (자료=엔씨소프트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포스트 리니지' 그리는 엔씨소프트, 장르 다각화 스케치 공개
8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하는 엔씨소프트도 그동안 MMORPG에 집중했던 것과 다르게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차기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외에 트리플 A급 슈팅 게임 'LLL'과 난투형 대전액션게임 '배틀크러쉬' 등을 개발 중이다. 또한 RTS(실시간 전략 게임) 장르의 프로젝트G와 인터랙티브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프로젝트M' 등을 개발 중이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8년 만에 지스타에 나서는 만큼 무게감 있는 신작을 출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플랫폼 다각화를 상징하는 'TL'과 장르 다양화 측면에서는 비MMORPG이면서 개발 규모가 큰 'LLL' 출품 등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특히 LLL은 지난해 엔씨소프트가 오픈형 R&D 개발 문화 '엔씽'의 일환으로 영상을 공개한 이후 현재까지 유튜브에서 3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폐허가 된 미래 대한민국 서울을 배경으로 한 돌연변이들과의 전투 플레이 영상이 담겼다.
16일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출품작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추후 라인업이 확정되면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