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난 9월까지 전국 주택 인허가·착공·준공 물량이 모두 감소했다. 공급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늘면서 건설사의 향후 주택 사업 전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5만58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줄었다. 수도권(10만2095가구)과 지방(15만3776가구)은 22.6%, 38.1% 감소했다.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반토막이 났다. 12만5862호로 전년 동기(29만49059호) 대비 57.2% 급감했다. 수도권과 지방 착공 물량이 각각 59.6%, 54.7% 줄었다.
전국 주택 준공 물량도 25만1417호로 전년 동기(28만74156호) 대비 12.5% 감소했다. 수도권 주택은 13만4375호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줄었고 지방은 11만7042호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정부가 지난달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으나 공급난 우려가 여전하다.
9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5만9806호로 집계됐으며 전월 대비 3.2% 줄었다. 7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9513호로 1.3% 늘었다.
주택매매 거래량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52.6% 늘었으나 전월 대비로는 4.1% 감소했다. 줄어든 거래량 속에 분양 사업 전개 소극적인 모양새다. 전국 공동주택 분양은 10만8710호로 전년 동기 대비 42.2% 줄었다.
전세 거래량은 8만9478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0% 줄었다. 반면 월세는 11만1998건으로 1.8% 늘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5.1%다. 지난해 동기보다 3.3%포인트(p) 증가했다.